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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 영화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외국에서 제작되는 영화 때문에 할리우드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이유에서지만 이 조치로 미국 영화 산업의 불확실성만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백악관은 이와 관련해서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영화 산업이 매우 빠른 속도로 죽어가고 있다"며 영화 제작을 위해 해외에서 제공되는 인센티브가 "다른 국가들의 조직적 노력이며 따라서 이는 국가 안보 위협"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다른 모든 것에 더해서 이는 메시지 통제이자 선전 행위"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가 미국에 들어오는 즉시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바로 시작할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날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외국 영화 관세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가 안보와 경제 안보를 지키고 할리우드를 다시 위대하기 만들기 위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는 이 계획에 대한 사전 통보나 세부 내용에 대해서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영화가 지금까지 트럼프의 관세정책 대상이었던 물리적인 상품이 아닌 만큼 관세 부과를 위해 영화 가치 산정 방식이나 수입 영화의 기준 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영화협회(MPA)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영화 산업은 153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또 모든 주요 해외 시장과의 거래에서 흑자를 냈다. 

이번 조치로 할리우드 제작사들의 수익성이 악하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미국 영화 제작사들은 해외에서 받는 보조금으로 인건비,촬영비,캡틴 카지노컴퓨터그래픽(CG) 비용 등을 충당할 수 있어서 캐나다와 영국 등 해외에서 영화를 촬영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런던은 인센티브,대형 스튜디오를 비롯한 제작 인프라,영어를 사용하는 인력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제작된다.올해 최고 흥행작인 '마인크래프트 무비'도 미국 스튜디오가 해외에서 제작한 영화다. 

또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는 대부분의 수익을 해외에서 올려서 다른 나라들이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바클레이스는 "이 방안이 대대적으로 시행되면 오히려 트럼프가 보호하려는 산업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벤치마크의 매튜 해리건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획이 "사실상 모든 엔터테인멐트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에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웨드부시증권의 앨리샤 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관세가 극장 개봉작에만 적용되는지,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전용 영화에도 적용되는지 여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디즈니,토토 사이트 목록 놀이터 벳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파라마운트,컴캐스트·NBC유니버설,사이트를 앱으로 만들기라이언스게이트,소니 등 대형 스튜디오와 배급사와 다양한 독립 스튜디오들은 해외 실사 세트를 필요로 하는 영화에 대해 행정부가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하도록 로비에 나서야 해서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동시에 스튜디오 기반 장면 촬영은 미국 내로 옮기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지난달 미국의 관세 정책에 반발해 자국 내 미국 영화 수입을 줄이겠다고 밝힌 이후에 나왔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1월 배우 존 보이트,멜 깁슨과 실베스터 스탤론은 '할리우드 특별 대사'로 임명했다.당시 그는 이들이 해외에 빼앗긴 미국 영화 산업을 되찾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는 "매우 재능 있는 이 세 명의 인물들이 나의 눈과 귀가 되어줄 것이며 나는 이들이 제안하는 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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