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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기환송심 연기'에 이재명 테마주 줄줄이 上
"정치 테마주 특성상 급등락에 유의해야" [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인근에서 공판연기를 환영하는 지지자의 응원 피켓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공판연기 환영,대통령은 국민이 뽑습니다'라고 적힌 피켓에 이 후보는 '맞습니다' 라고 쓰고 있다.2025.05.07.[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이 대선 이후로 연기되면서,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이재명 테마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았다.지난 1일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 직후 급락했던 관련 종목들이 다시 급반등한 것이다.단기 수급과 호재가 맞물리며 관련주들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과열된 투자심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인근에서 공판연기를 환영하는 지지자의 응원 피켓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공판연기](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5/05/08/NISI20250507_0020800449_web_20250507171349_20250508040018427.jpg?type=w860)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코나아이,웹케시,gta sa 카지노상지건설,오리엔트바이오,포바이포 등 5개 종목이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같은날 오리엔트정공(24.44%),슬롯 감독동신건설(18.03%),카지노 드라마 방영 시간이스타코(20.00%),형지I&C(13.98%),형지글로벌(11.60%) 등 다른 이재명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이번 급등은 서울고등법원이 이 후보의 첫 공판기일을 기존 5월 15일에서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연기한 영향이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플랫폼 '코나카드'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이 후보의 지역화폐 공약과의 연관성이 부각됐다.웹케시 역시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자금융 솔루션을 공급한 이력이 있어 관련주로 편입됐다.
상지건설은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2022년 대선 당시 이 후보 캠프에 참여한 이력이 부각되며 테마주로 분류됐다.지난달 초 3000원대 초반에 머물던 주가는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며 4만3400원까지 급등했다.오리엔트바이오는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에 이 후보가 청소년 시절 일한 경력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포바이포는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솔루션 기업으로,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협력 중이다.이 후보가 최근 퓨리오사AI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련주로 묶였다.
하지만 이들 종목은 테마주 특성상 언제든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이재명 테마주는 이달 초 대법원의 파기환송 결정 직후 급락했다가,이번 공판 연기 소식에 다시 반등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정치 테마주에 대한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특별단속을 강화하고 있다.이를 위해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정치인 연관 풍문 등으로 투자경고 이상 지정된 60개 종목을 정치 테마주로 분류했다.이들 대부분은 학교 동문이나 고향,종친 등 단순한 인연이나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기반해 테마화됐으며,일부는 공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종목까지 포함돼 있다.
금감원은 "정치 테마주는 실적 등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급등락할 수 있다"며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를 이용할 경우 불공정거래로 처벌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보통 수급과 심리에 따라 단기간 급등하는 경우가 많지만,관련성이 약해지거나 이슈가 소멸되면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선거일 전후 주가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예측이 어렵고,변동성도 커 투자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