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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이동 고객 수 증가…비용투입 불가피"
SK텔레콤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56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8%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같은기간 매출액은 4조4537억원으로 약 2.9% 증가했고,순이익은 3616억원으로 0.1%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는 AI B2B(기업간거래)와 AIX(AI 전환)사업이 견조한 성과를 낸 영향이 컸다.1분기 AI DC(데이터센터) 사업은 용량과 가동률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1.1% 성장한 1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AIX 사업 또한 27.2% 성장한 45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무선 사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5G 가입자는 172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76%를 차지했고,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256명으로 꾸준하게 성장했다.
영업비용은 3조88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줄어들었다.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합산 설비투자(CAPEX)가 1060억원으로 66.6% 줄었다.
올해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며 배당기준일은 5월31일이다.회사는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확정하고,분기배당도 배당금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지정하도록 절차를 변경했다.
최근 발생한 유심 해킹사고 관련 재무 악영향은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해킹사고 여파로 가입자가 계속 이탈하고 있는 데다 신규가입까지 제한된 만큼,무선 사업에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에 유심 물량 부족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하도록 행정지도를 내렸다.신규 가입 중단을 해제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히 정하지 않았다.
해킹 사고 후 이탈하는 가입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타사로 번호이동을 한 고객 수가 평소보다 많이 증가했다"면서 "고객이 중장기 수익 창출의 근간으로 신뢰를 위해 일정수준의 비용투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심 교체 비용이나 대리점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경마 시간과징금을 비롯한 잠재적 비용도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든 고객이 교체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재무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번호이동,신규모집 중단 영향은 재개시점에 따라 가변적이며,과징금은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라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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