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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8.1% 늘어 422조…아세안·EU로 미 수출 감소 완충
전문가들 "향후 몇 달 새 크게 악화될 것…빠른 합의 이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11월 9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하고 있다./AP=뉴시스미국 발 관세 발효에 직면한 중국이 4월 예상 밖 수출 호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고점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며 무역흑자는 상당폭 축소됐다.미국과 공식 접촉이 곧 시작되는 가운데 이른 시일 내 상황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양국 모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해보인다.

중국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는 중국의 지난 4월 수출이 3157억달러(약 422조원)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전년 대비 8.1% 늘어난 수치로,사설 토토 비트코인전월 12.4%에 비해선 줄었지만 로이터 등 시장기관들 전망치인 1.9%를 큰 폭으로 상회한 깜짝 실적이다.

글로벌 기관들이 중국의 4월 수출에 대해 증가폭을 크게 반납할거라고 예상한건,2월부터 단계적으로 발효된 미국의 대 중국 관세 효과가 본격화하는 시점을 4월로 봤기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월 초부터 4월까지 단계적으로 대중국 관세를 무려 145%나 추가했다.

중국 측도 매 건 곧바로 받아치며 미국산 수입품에 총 125% 맞불관세를 매겼다.그리고 중국 측이 지난달 "더 이상 미국에 반응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간 추가 관세 펀치는 일단 멈췄다.그러나 앞서 매겨놓은 관세들은 속속 발효되고 있다.

통상 중국에서 생산된 공산품들이 미국에 도착해 선적하고 물류망을 거쳐 배분되는데 2개월 정도가 걸린다.관세가 부과되기 전에 미국에 수입된 제품들이 소진되고 고율 관세가 매겨진 채로 수입된 제품이 공급되는데까지 시차가 2개월이라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미국 향 수출은 3월까지 전년 대비 큰 폭 늘었다.관세 발효 전 미국으로 밀어내려는 제조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면서다.중국의 대 미국 수출은 3월 무려 9.1%나 늘었다.이에 힘입어 중국의 3월 전체 수출 증가율도 12.4%에 달했다.

4월부터는 수출이 예상대로 뚝 꺾이기 시작했다.중국의 미국 향 수출은 21% 줄었는데,바카라 페어 배당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 감소다.위안화를 기준으로 하는 미중 간 총 무역량도 1~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1~3월엔 4% 증가했었다.4월 한 달 간 실적만으로도 1~4월 누적 실적을 마이너스로 돌려세울 정도의 낙폭을 기록했다는 거다.

수입전선에도 먹구름이 낀다.중국의 4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한 2195억달러(약 308조원)에 그쳤다.4월 중국의 무역흑자는 961억8000만달러(약 135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는 늘었지만 1705억달러 흑자를 냈던 2월에 비해 큰 폭으로 꺾였다.1026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3월보다도 적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사장은 "미국 관세로 인한 피해는 4월 무역데이터엔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아직 관세 발효 전에 체결된 계약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며 "향후 몇 달 간 무역지표는 점차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미중 간 협상이 조속히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세계 무역에 충격을 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중국 장쑤성 한 항구에서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들./사진=신화통신타격은 가시화하고 있지만 일단 4월에 양호한 실적을 내면서 중국 내에선 수출대상국 다변화 전략이 일정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중국 정부는 트럼프1기 무역전쟁 이후 수출선 다변화에 목숨을 걸었다.1차 무역전쟁 직후인 2020년 1분기부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최대 대상국으로 떠올랐다.이전엔 미국과 EU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었다.

트럼프2기 무역전쟁을 맞이한 중국으로선 이게 가장 중요한 한 수가 되는 분위기다.해관총서에 따르면 1~4월 중국과 아세안 간 무역규모(위안화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중국 전체 무역의 16.8%에 달했다.같은 기간 EU와 무역은 1.1% 늘었고,파워볼 토토비중은 12.6%였다.무역량이 2.1% 줄어든 미국의 비중은 10.2%에 그쳤다.미국과의 무역 감소를 완충할 수단이 있다.

오는 주말 간 스위스에서 열릴 미중 간 고위급 무역협상 역시 간단히 마무리되긴 어려울 전망이다.협상에 나서는 중국이 일단은 용기를 얻을 만한 무역성적표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시장조사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닉 마로 수석은 "중국 정부는 지금 경제가 일부 충격을 견뎌낼 만큼 충분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고 느끼는 듯 하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선 협상이 상당히 길어질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마로 수석은 이어 "양국 정부 모두 자신감을 갖고 있고,블랙잭 만화 디시이로 인해 협상에서 상당히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자다오중 베이징대 교수도 "중국 정부의 발표 뉘앙스를 볼 때 이번 접촉에서 실질적 결과가 나올 거라는 기대치는 낮아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