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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았다"…금융위 직원들에 쿠키로 마음 전한 김병환
전 직원에게 쿠키 선물…"사실상 작별 선물"
지난해 7월 취임…임기 조기 마무리 가능성
9일 금융위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김 위원장은 "고생이 많았다"는 취지에서 한 수제쿠키 전문점의 쿠키 상자를 전 직원들에게 돌렸다.
뜻밖의 선물에 직원들 사이에선 훈훈한 공기가 돌았다.회의와 보고 등을 끝내고 돌아온 책상에 쿠키 상자가 놓여 있어 놀란 직원들이 많았단 후문이다.
금융위 한 과장은 "각과 사무원들이 인사과에 가서 인원수대로 받아와 전달해 줬다"며 "고생한다며 준 것이라는데 이런 것을 처음 받아봐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금융위 한 사무관은 "아무래도 공직사회가 개인적인 표현이 드물다 보니 이런 식의 따뜻한 작별 인사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쿠키는 김 위원장이 과중한 업무가 이어진 시기를 잘 버틴 직원들을 위해 직접 챙긴 선물로 전해졌다.금융위 인사과 관계자는 "최근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 공직 사회도 어수선한 분위기였는데,프로미넌스 포커 핵다른 부처들 대비 금융위가 현안도 많았고 격무로 인해 고생한 직원들이 많았다"며 "격려 차원에서 (김 위원장이) 쿠키를 나눠 주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은 각종 금융 현안이 잇따라 금융위 업무가 밀려든 시기였다.지난해 7월에는 티몬·위메프 사태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해 금융데이터정책과 등 유관부서들에서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안을 마련했다.사태를 계기로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을 손질해 관리,감독장치를 만들기로 했다.이른바 '홈플러스'와 '삼부토건' 사태로 자본시장과 기업구조개선 등 유관부서 직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정치권이 이를 주요 아젠다로 삼으면서 국회에도 밤낮으로 시달려야 했다.긴 검토와 논의 끝에 지난달 말 금융위는 삼부토건 전현직 실질사주와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고발했고,토토 꿀팁홈플러스·MBK파트너스 측도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검찰에 통보했다.
지난해 7월 말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김 위원장은 아직 임기 1년도 채우지 못했다.본래대로라면 임기가 2년 넘게 남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정권이 교체되면 조기에 임기를 마무리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김 위원장이 격무에 시달린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마지막 인사를 담담하게 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김 위원장은 취임 이후 거의 매달 기자단과 '정례 간담회'를 열어 금융 현안을 두고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눠왔다.하지만 오는 6월3일 대선을 앞둔 만큼 새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질 조직개편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지난 7일 열린 기자간담회가 마지막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김 위원장도 간담회에서 마지막일 수 있단 점을 감안한 듯,파랑새 토토 먹튀민감한 질문에도 비교적 열린 태도로 답했다.그는 "대선 전까지 남은 기간 금융정책 차원에서 해야 할 일들을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짧은 소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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