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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일주일간 네타냐후 자극 발언 두 번이나 했다"
네타냐후,이란 핵시설 공습 원하지만 트럼프 유보적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핵 협상과 가자전쟁 문제로 인해 삐걱대고 있다고 NBC 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명의 미국 관리와 2명의 중동 외교관,그리고 두 정상 사이의 관계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한 주간 네타냐후 총리를 자극하는 공개 발언을 두 차례나 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를 가장 분노하게 만든 것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다.한 미국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이어가고 이란에 대한 공습을 꺼리는 것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어떤 협상에도 우려를 품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평화적 목적의 우라늄 농축 허용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분노했고,카날 토토그의 보좌관인 론 데머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에게 이를 전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백악관을 두 번째로 방문했다.이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 시 공군 지원을 약속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이란과의 직접 협상을 발표했고 네타냐후 총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사석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시간 낭비라고 주장해 왔다.또 이란이 경제 제재와 후티 반군,하마스 등 연계 세력의 약화로 허약해진 점,이스라엘이 지난해 10월 이란을 공격하면서 이란의 전략적 방공 체계가 마비된 점을 고려해 핵시설을 공습할 적절한 시기라고 보고 있다.이 상황에서 협상이 진행되면서 이란의 핵 시설을 제거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그의 우려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에서 새로운 군사 행동을 시작한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한 미국 관리와 소식통이 밝혔다.그는 사적으로 새로운 이스라엘의 공격이 재건을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무의미한 것이라고 봤다고 한다.
이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동 특사를 지낸 프랭크 로웬스틴은 "나는 이스라엘이 처음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을 환영하며 그가 이스라엘이 하고 싶은 대로 내버려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만의 의제가 있는 것을 깨달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바이든과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동 정책을 다룬 일란 골덴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층에서 인기가 많고 그가 트럼프 행정부를 움직일 지렛대도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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