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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비트코인이 3개월 만에 다시 10만달러를 돌파하며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정 타결 소식에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고 이더리움과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달러 강세에 주춤했던 원달러 환율도 다시 1400원대로 올라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59분 기준 비트코인이 24시간 전보다 4.67% 상승한 10만805달러에 거래됐다.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서도 오전 11시 30분 기준 10만2875달러에 거래됐으며 한때 10만4000달러를 넘기도 했다.비트코인이 10만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더리움·알트코인 동반 급등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했다.리플은 8.42% 상승했고 솔라나는 10.60% 올랐다.도지코인은 13.17% 뛰었고 카르다노는 12.87% 상승했다.이 같은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정 체결 사실을 밝힌 뒤 본격화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한 10%의 관세는 유지하면서도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관세를 낮추겠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을 완화시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얼터너티브가 발표한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3점을 기록해 '탐욕적인' 단계로 진입했다.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 심리가 크고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 심리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보증사이트 식스외환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났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2원 상승한 1404.8원에 출발해 140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1300원대로 내려섰지만 5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은 이날 반전됐다.이는 최근 달러 강세와 함께 미국의 무역 기조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주식 시장은 무역협정 소식에 즉각 반응했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간밤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이날 코스피는 2583.93에 출발한 후 보합세를 이어가다 2570선으로 하락 전환됐다.외국인은 장 초반 매수에 나섰지만 이후 매도로 돌아섰다.코스닥지수도 상승 출발했으나 낙폭을 키우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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