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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최근 상하이모터쇼에서 폭스바겐 최초의 EREV 차량 콘셉트 모델 ID.에라(Era)를 공개했다.순수 전기만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주행 중 내연기관 발전기가 배터리를 충전해 700km 이상의 주행거리 연장이 가능하다.
EREV는 엔진이 전기를 생산해 배터리 충전을 지원해 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는 차량이다.하이브리드차와 같이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를 모두 갖추고 있지만 엔진이 주행거리를 늘리는 일종의 발전기 역할만을 수행한다.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나 충전 인프라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전동화 전환의 중간다리 역할로 EREV가 떠오르면서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인텔렉트는 글로벌 EREV 시장이 약 20%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1년 5180억 달러(747조8884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대차·기아도 EREV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현대차는 내년 북미와 중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등에 EREV시스템을 적용해 양산을 시작하고 2027년부터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기아는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전기 픽업트럭을 개발하면서 이를 보완할 EREV 모델 개발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최근 '2025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EV 픽업은 기아의 북미 픽업 전략의 중심이고,사펑 팬텀 리버티 도박동시에 EREV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며 "EV만으로 시장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경우 EREV로 보완할 수 있도록 병행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REV 시장이 큰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도 해당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BYD는 산하 고급 브랜드인 '양왕'의 플래그십 EREV SUV 'U8L'을 공개했다.중국 리오토는 대형 SUV 'L7',화웨이와 체리자동차의 합작법인 럭시드는 'EREV R7'을 출시했다.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EREV 판매량은 131만대로 2023년 65만대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에선 마쓰다가 EREV 출시를 선언했고 미국에서는 스텔란티스그룹의 램브랜드도 약 1100㎞를 달릴 수 있는 램1500 픽업트럭의 ERE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포드도 대형 SUV와 트럭 부문에서 EREV를 도입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차 선호가 높아지는 등 대외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라며 "EREV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소비자를 더 많이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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