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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초품아 입지 갖춰
2451가구 대단지…일반분양 483가구
인근 도로 좁고 노후화…“완판은 문제 없어”
“분양가가 비싸서 걱정이지만 오랜만에 분양하는 신축인 데다 향후 개발호재들까지 감안하면 완판은 문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서울 은평구 대조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지난 7일 오후 서울 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서 10분 정도 걷자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재개발 공사현장 펜스가 보였다.해당 현장은 현대건설이 재개발을 통해‘힐스테이트 메디알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대조동‘힐스테이트 메디알레’공사현장과 견본주택./방재혁 기자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역세권 단지로 불리기 손색이 없어 보였다.불광역이 30대 성인 남성 기준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었다.대은초교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라는 강점도 있다.
지하 4층~지상 25층,총 28개 동,245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이 중 483가구가 이달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21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정당계약은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입주는 내년 10월로 예정돼 있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대조 제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간 공사비 갈등으로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는 등 협상이 진행되면서 공사가 재개됐다.내년 10월 입주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실제로 대조1구역 공사현장은 대형트럭 등 중장비와 근로자들이 분주한 모습이었다.일부 단지들도 그럴듯한 모양새를 갖췄다. 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대조동‘힐스테이트 메디알레’공사현장./방재혁 기자 
해당 현장은 서울 서북권 최대규모 재개발로 꼽힌다.2500가구에 가까운 대단지로 현장 전체를 한 바퀴 둘러 보는데 도보로 약 30분이 걸렸다.불광역뿐 아니라 최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개통된 연신내역도 인근에 있다.
은평구 일대 아파트 단지들은 언덕길에 위치한 경우가 많은데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평지 입지를 갖춘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은평구 대조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인근에서 대조1구역처럼 평지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찾기 어렵다”며 “요즘 연세 있으신 분들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평지 입지를 선호해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대조동‘힐스테이트 메디알레’공사현장./방재혁 기자 
다만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되면서 실수요자들에게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해당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74㎡ 기준 최대 13억7820만원으로 평당 약 4594만원 수준이다.불광동,아라곤 같은 사이트대조동 인근에는 최근 분양을 진행한 신축아파트가 없어 가격비교가 어렵다.가장 최근인 2017년에 분양한 응암동‘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은 전용 59㎡ 분양가가 4억3900만원~4억7440만원선이었다.
또한 총 2451가구 중 전용 51~74㎡ 483가구를 일반분양하는데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84㎡가 모두 조합원 물량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없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대조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인근에 분양가를 비교할만한 단지가 없지만 충분히 심리적 저항이 생길 수 있는 분양가”라면서도 “신축이 귀하다는 점과 최근 자재비를 포함해 공사비가 대폭 오른 것을 감안하면 마냥 비싸다고만 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대조동‘힐스테이트 메디알레’공사현장과 인접한 왕복 2차선 도로./방재혁 기자 
인근 도로가 좁고,빌라단지 등이 노후화된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단지 인근 도로들은 왕복 2차선이었고,인터체인저빌리티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빌라 단지 골목길은 차 2대가 지나가기도 어려울 정도였다.최근 개통하면서 교통 호재로 꼽히는 GTX 연신내역도 1㎞ 떨어져 도보 이용은 사실상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다만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서울 역세권 대단지인 데다 인근 신축이 없는 만큼 완판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실제로 C공인중개사무소를 찾았을 때 관계자가 대조1구역 입주권 문의 관련 통화를 하고 있었다.해당 관계자는 “입주권 관련 문의가 정말 많이 오는데 물건이 없다.다들 공사가 중단됐을 때 더 관심 가지고 알아봤어야 했다고 아쉬워 한다”며 “대조1구역은 이후 순차적으로 개발이 예정된 갈현1구역,불광5구역보다도 평지 입지 등 강점이 많아 지금 예정된 분양가라면 충분히 완판될 것”이라고 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향후 은평구 대장아파트가 될 단지다.분양가가 약간 비싸지만 현재 서울 시세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인기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한동안 비강남권에서 분양물량이 많지 않아 강북권,서북권 수요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대조동‘힐스테이트 메디알레’공사현장과 인접한 빌라 단지./방재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