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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인공지능) 음성비서 기능을 선보였다.정해진 답변만 내놓는 아이폰의 시리,크레모네세 대 엠폴리갤럭시의 빅스비와 다르다는 평가다.해당 기능은 안드로이드 폰뿐만 아니라 애플의 아이폰에서도 사용 가능할 전망이다.
구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2024'를 열고 첫 AI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와 자사 AI 모델인 제미나이의 스마트폰 전용 신기술 등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AI 음성비서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 등이 포함됐다.제미나이 라이브는 구글이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처음 공개했다.
제미나이 라이브를 활용하면 개인 트레이너가 보낸 이메일을 바탕으로 운동 계획을 세워달라고 요청하거나,유튜브 콘텐츠 내용과 관련해 궁금한 것을 옆사람과 대화하듯 물어볼 수 있다.구글 개인 일정과 검색 결과 등을 조합해 오늘 밤 볼 수 있는 콘서트 공연이 무엇인지,그리고 티켓은 얼마인지도 대화 형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주머니 안이나 멀리 있는 휴대폰도 제미나이 라이브를 활용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제미나이의 목소리도 10가지로 선택 가능하다.
미 테크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대답이 2초 안에 돌아왔고,(애플의) 시리나 (아마존의) 알렉사와 대화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다"며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크레모네세 대 엠폴리지금까지 본 것 중 핸즈프리로 휴대폰을 사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제미나이 라이브는 구글 픽셀폰이 아니더라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구독 형식으로 사용 가능하다.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월 구독료 19.99달러(약 2만7000원)로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서비스에 가입하면 이날부터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단 아직 영어 서비스만 지원한다.구글은 수 주 안에 아이폰에도 제미나이 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은 통상 매년 10월 신제품을 공개했지만,크레모네세 대 엠폴리오는 9월로 예정된 애플의 첫 AI폰 '아이폰16' 시리즈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정을 두 달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이 아이폰16 시리즈에 오픈AI의 GPT-4o를 적용한 AI 음성비서 시리를 탑재할 전망인데,그 전에 안드로이드 시장 점유율을 지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애플보다 먼저 스마트폰에 AI를 탑재하겠다는 구글의 의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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