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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의 오리지널약 겨냥 예상
"시밀러로 대체 속도 가속화할 것"
"셀트리온 제품에 긍정 영향 예상"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미국의 처방의약품 가격 인하 정책 추진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셀트리온이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12일 회사 홈페이지에‘주주님께 드리는 글-미국 트럼프 대통령 약가 인하 계획 관련 당사 대응 전략 안내’를 게시하고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사의 예측과 대응 전략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1일(현지 시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처방약 가격 인하에 대한 행정명령을 12일 백악관에서 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예고된 처방약 가격 인하 내용은 미국 정부에서 정부자금으로 지원하고 있는 메디케어(Medicare),메디케이드(Medicade) 등 공보험 시장 영역에 국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대략 30% 내외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공보험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이미 치열한 가격 경쟁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방향과 부합하고 있어,이번 약가 인하는 높은 가격이 형성된 오리지널 의약품을 주요 타깃으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현재도 유럽 대비 미국내 판매 가격이 심하게 높지 않으며,보험사,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최저가로 협상을 진행하는 등 의약품 가격이 이미 낮게 형성돼 있다.이번 가격 인하 정책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어려울 거란 관측이다.
셀트리온은 “또 이번에 예고된 처방약 가격 인하 정책은 고가의 오리지널 의약품의 경쟁 활동 제한을 유도할 수 있어 오리지널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대체되는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미국에서 오리지널 제품인 휴미라의 경우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등 아직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을 확보할 영역이 충분한 만큼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한 바이오시밀러 수혜를 통해 당사의 제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당사는 가격 경쟁 방식의 공급 시스템에 대해 이미 유럽에서 수년간 마케팅,신규슬롯사이트 as영업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 진행되는 최저가 공급 방식에 대해서도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정책 변화에 대해서도 당사에 더 유리한 경쟁 환경이 만들어지는 부분도 생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