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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담당
"빅테크가 앞으로도 美증시 주도할 것"
"M7 대규모 AI투자,실적 성과로 연결"
가성비 딥시크에 中기술주 부각됐지만
반도체 기술력 미흡…M7 위협 어려워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담당./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미국 주식시장에서의 투자 성과는 인공지능(AI) 전망에 큰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앞으로도 시장을 주도할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를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담당(사진)은 5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매그니피센트7'(M7)은 AI 대전환 시대에 없어선 안 될 기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담당은 2008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입사한 후 퀀트운용팀과 글로벌퀀트운용부의 부서장을 거쳐 올해 초부터 글로벌주식운용담당을 맡고 있다.
"빅테크,AI 수익으로 관세 영향 충분히 상쇄"
M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큰 폭으로 조정받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이익 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반영되면서다.
하지만 최근 빅테크 주가 조정은 수급 문제에 불과할 뿐 관세 영향은 크지 않다고 최 담당은 선을 그었다.그는 "지난해까지 투자자들의 M7 편중이 심했다"며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이를 감내하기 싫은 투자자들이 기존에 보유한 M7을 팔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관세 여파로 인해 주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일부 악화할 수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빅테크의 실적 발표와 경영진들의 발언을 보면 AI를 통한 실적 성장분으로 이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AI 분야에 대한 빅테크의 대규모 투자는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며 "당분간 관성적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올 1분기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뒀다.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701억달러(약 9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순이익은 258억달러로 18% 늘었다.이는 시장조사 업체 LSGE가 집계한 월가의 매출 예상치 684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메타도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423억달러와 166억달러로 16%와 35% 증가했다.
빅테크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주가 조정을 받았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최 담당은 강조했다.
"미중 무역협상 지연…中,AI 역량 아직 부족"
또한 최근 미국이 주요국과 무역 협상에 나서면서 관세 부담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과의 협상은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최 담당은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발표된 높은 관세율은 미국의 수입산 제품 가격을 높인다"며 "이는 미국 기업들에게도 생산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생각하지 않을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목적은 (기술 자립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국가와 다르다"며 "이에 중국과의 관세 협상은 장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부였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중국 AI 모델 딥시크 출현 이후 현지 기술주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지만 M7 지위를 위협할 수준은 못 된다고 최 담당은 판단했다.
그는 "중국 반도체,AI,
ox 카지노 먹튀자율주행 등의 기술 완성도가 아직 부족하다"며 "게다가 미국의 견제가 지속되고 있어 M7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헤게모니(주도권)를 가지려면 알고리즘,
야구토토 승1패 14회차데이터 축적,
온라인 바카라 사이트추천반도체 기술 등이 있어야 한다"며 "중국은 인구 수가 많고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상대적으로 약해 알고리즘과 데이터 축적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문제는 중국의 반도체 기술력이 아직까지도 한참 뒤처져 있다는 점"이라며 "미국도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에 대한 규제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반도체 기술은 한 번에 따라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중국이 알고리즘과 데이터 역량을 갖췄어도 반도체 기술력의 부재로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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