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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조의 외설外說]
무기 패러다임 뒤흔드는 AI무기
실리콘밸리엔 전쟁 도구 개발 거부 분위기 팽배
팔란티어 CEO “우린 첨단 기술로 나라 지키겠다”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왼쪽) 회장과 알렉산더 카프 CEO.둘은 스탠퍼드 로스쿨을 다니다 처음 만났다.틸은 우파,카프는 좌파 성향으로 자주 난상토론을 벌였는데,훗날 다시 뭉쳐 팔란티어를 창업했다./그래픽=한유진 
뉴스레터 외설은 지난 편에서 삼성이 방위산업체‘삼성테크윈’을 포기한 배경에 대해 다뤘습니다.낮은 마진율도 문제였지만,방산하면‘비리‘불법 로비’부터 떠올리는 부정적 이미지도 한몫했습니다.무엇보다 돈 냄새 맡은 정치인들의 무리한 개입과 경영진에 대한 과도한 압박은 전자,서비스업 등 다른 주력 사업이 있는 삼성에 부담이었습니다.
독자 한 분이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삼성이 테크윈(오늘날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을 한화에 매각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물론 한화가 테크윈을 인수해 최고의 방산업체로 잘 키웠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다만,K방산이 중동은 물론 호주,유럽까지 진격하며 유례없는 전성기를 구가하는 요즘 한번쯤은‘가정(假定)’해볼 만 한듯 합니다.
반도체 등 기술 산업을 가진 삼성이 역시 첨단 기술과 제조 역량이 핵심인 방산 부문을 같이 쥐고 있었다면,신기술 활용 등 여러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었을 것이란 의견을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열린 대규모 방산 전시회에 다녀온 인사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니,미 방산업계는 최근 AI(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합니다.변화의 중심에는‘팔란티어(Palantir)’가 있고요.
팔란티어는 전통적인 방산업체가 아닙니다.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해 군사 전략을 짜거나 조직의 경영 해결책을 제시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회사입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최근 국제 정세를 뒤흔든 두 전쟁의 특징은 AI가 전장에 실전 투입됐다는 것입니다.이러한 새로운 유형의 전장에 참전해 전쟁의 판도를 바꾼 결정적 역할자가 팔란티어입니다.
팔란티어는 드론과 정찰 위성 등으로 수집한 전장(戰場)의 이미지·감청 정보 데이터를 AI 플랫폼으로 분석해 군사 전술과 작전을 제시했는데,이것이 상당히 주효했습니다.그 덕에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 열세를 면치 못하다가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습니다.물론 미 군과 정보 기관이 정찰 위성과 첨단 감청 장비로 러시아군의 행동거지를 샅샅이 훑어 확보한‘빅데이터’를 제공해줬기에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군 움직임의 패턴을 찾아 맞춤형 대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라는 수많은‘옥구슬’을 최고의‘목걸이’로 꿰어 만들 능력을 가진‘데이터 연금술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북한,중국과 연합 훈련을 하는 러시아 군의 실전 전쟁 데이터를 이번에 흡수해 비축한 팔란티어는 단연 제1의 군사 AI 전략 업체라고도 할 수 있을 듯합니다.중국과 북한을 맞댄 한국 군도 팔란티어 케이스를 연구해야 하고,팔란티어와 협업해 대북 전략을 도출해볼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숫자로도 확인됩니다.혜성처럼 등장한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현재 2600억 달러(364조원).전통적 방산업체로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개발한 록히드마틴의 시가총액은 약 1100억 달러(154조원)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세금으로 비싼 F-35(약 1억7700만 달러) 만들지 말고 100분의 1에서 5분의 1의 수준으로 훨씬 싸고 병력 피해도 없는 드론을 만들자,이제는 드론의 시대라는 말도 했지요.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정부 예산에서 눈먼 돈을 절감하려는 일종의 정치적 수사적 발언이라고 해도,분명 흘려 들을 이야기는 아닌 듯합니다.무기라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전략과 전술 운용이라는 소프트웨어의 판도도 같이 바뀌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예고대로 뉴스레터 외설은 이번 편에서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카프의 신간‘기술 공화국(The Technological Republic)’을 해제(解題)합니다.책은 지난 2월 출간되자마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한국엔 아직 번역본이 안 나왔는데요,외설이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책은 20세기 초 미국 첨단 기술 산업이 어떻게 부상했는지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미 첨단 산업은 인스타그램,배달 앱 같은 소비자 중심 제품이 아닌 군사 무기,우주 발사체 같은 정부 주도의 국가 사업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성장했다고 말합니다.
1940년대 미 연방정부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인공위성,신약 및 합성물 등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연구 프로젝트를 띄웠고 전방위적으로 지원했습니다.오펜하이머가 총괄한‘맨해튼 핵 개발 프로젝트’도 그중 하나입니다.
카프는 “실리콘밸리는 한때 미 군사 생산과 국가 안보의 중심에 서 있었다”고 했습니다.“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반도체 사업부를 설립하고 최초의 원시 개인용 컴퓨터를 만든 페어차일드 카메라 회사는 1950년대 후반부터는 중앙정보국(CIA)이 사용하는 스파이 위성용 정찰 장비를 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동안 미 해군의 모든 탄도미사일은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생산됐다고 합니다.록히드 미사일·우주,웨스팅하우스,포드 에어로스페이스,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회사의 직원 수천 명이 1980·1990년대까지 실리콘밸리에서 무기 생산부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랬던 실리콘밸리가 지금은 영 다른 분위기의 지역이 됐다며 카프는 주장합니다.카프는 책 전반에 걸쳐 실리콘밸리가 국가 안보,국방 문제를 기피하고 더 나아가폄훼까지 한다며며 비판합니다.팔란티어가 다른AI 회사와와 달리 군사 문제에 일찌감치 천착하게 된 것도 창업자들의 이런 시각과 비판 의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카프는 말합니다.
“현대의 실리콘밸리는 미 정부와 협력하는 전통에서 저 멀리 벗어나 있다.대신 이들은 온라인 광고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 등 소비자 시장에 초점을 맞춘다.소비자를 위한 사진 공유 앱과 채팅 인터페이스를 만들기 위해 막대한 자본을 쏟아붓는다.수많은 재능 있는 엔지니어를 개인의 욕망과 필요를 채우려는 편협한 관심 사업을 위해 대거 고용하고 있다.이들 사이에는 정부 관련 업무나 국가적 야망이 담긴 프로젝트를 회의적으로 보는 풍조가 깔려 있다.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음식 배달 앱의 시대가 도래하고,의료 혁신과 교육 개혁,군사적 발전은 뒤로 빠졌다.수십 년 간 정부는 실리콘밸리의 혁신을 방해하고 논란을 부르는 장애물로 여겨졌다.거대 테크 기업은 정부와 엮이길 기피했다.”
카프는 이런 실리콘밸리의 풍조에서 어떻게 팔란티어라는‘구시대적인’군사 테크 기업을 창업하게 된 걸까요?
카프는 1962년 10월 2일 뉴욕에서 유대인 소아과 의사인 아버지 로버트 조셉 카프와 아프리카계 예술가인 레아 제인스 카프의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카프는 펜실베이니아 해버퍼드대(Haverford College)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 스탠퍼드대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JD)를 했습니다.
뉴욕타임스·포브스·뉴욕타임스매거진 등 언론 인터뷰를 보면,그는 어릴 적부터 난독증,그리고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를 겪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 로스쿨 졸업생과 달리,그는 로스쿨을 마친 2002년 독일로 날아가 프랑크푸르트 괴테대학에서 신고전주의 사회 이론을 연구해 박사 학위(PhD)를 받았습니다.그는 “로스쿨에서의 3년은 내 인생에서 어른이 된 이래 최악의 시간이었다”면서 “다른 친구들과 달리 나는 어느 좋은 로펌에 갈지 아무 관심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로스쿨에서 배운 건 나는 내가 믿지 않고 좋아하지 않는 거라면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설사 그것이 단순히 나사를 돌리는 것이라도”라고 말했습니다.변호사는 정말 체질에 맞지 않았나 봅니다.
철학과 교수가 될 뻔했던 그의 인생은 미국으로 돌아와 스탠퍼드 로스쿨을 다닐 때 친하게 지낸 피터 틸(Peter Thiel)을 다시 만나면서 새로운 길로 빠집니다.
둘은 스탠퍼드 재학 시절 정치적 성격이 극과 극이어서‘짐승처럼’난상 토론을 벌였다고 합니다.틸은 언론 인터뷰에서 “알렉스 카프는 미친 좌파였고 저는 미친 우파였지만,지적 수준에서 연결돼 서로 대화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카프는 자유주의자 하이데거의 팬이었던 반면 틸은 보수주의자 르네 지라르 지지자였다고 합니다.정당 지지도 카프는 민주당인 반면,티엘은 공화당이라고 합니다.
카프는 그의 표현을 그대로 옮기면‘좌파 가정’에서 자랐습니다.부모는 의사와 예술가로 본업이 있었지만,거의 직업 사회 활동가처럼 살았습니다.그래서 그는 어린 시절 부모 손에 이끌려 온갖 시위에 참여했다고 하네요.
틸은 카프가 로스쿨을 마치고 독일로 철학을 공부하러 가는 것을 멋지게 봤습니다.아마 자기랑 통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그랬기에 티엘은 2002년 샌프란시스코의 유대인 자선 단체에서 카프와 재회했을 때 “뭐라도 같이 해보자”며 먼저 제안했다고 합니다.
틸은 괴짜 우파였습니다.그 또한 카프같이 로스쿨 졸업 후 로펌에 가지 않고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그는 창업 전선에 뛰어들어 그 유명한‘페이팔(Paypal)’멤버가 됐습니다.페이팔은 전자 결제를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스타트업이었습니다.그 가치를 인정받아 페이팔은 2002년 이베이에 15억 달러로 매각됐습니다.
페이팔 멤버들과 매각금을 나눠 가진 티엘은 이 돈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마침‘괴짜 좌파’카프를 만났던 것입니다.둘은 고민 끝에 페이팔에서 일부 개발된 기술을 떼어내 테러리스트를 찾아내는 데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팔란티어가 잉태되는 순간이었습니다.
2002년이면 2001년 9·11 테러가 터진 직후였습니다.테러 방지와 안보에 대한 수요가 치솟던 시기입니다.대부분의 실리콘밸리 천재들과 큰손들은 테러를 하나의 사건으로 보고 넘겼지만,이들은 이런 테러 문제를 기술로서 해결해보자는 생각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공항에서 신발을 벗고 보안 검사를 하는 번거롭고 짜증 나는 일이 정말 사고 방지 효과가 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머리를 잘 쓰면 이런 귀찮은 검사를 하지 않아도 테러범을 찾거나 테러 징조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것이죠.
그렇게 카프와 틸은 몇몇 멤버를 모아 2003년‘팔란티어’를 창업했습니다.로스쿨을 나와 한 명은 철학을 공부하고 한 명은 전자 결제 상거래 앱을 만드는 등 CIA나 테러리즘,AI 같은 분야에는 아무 전문성도 경험도 없는 이들이 시작한 게 오늘날 록히드마틴보다 훨씬 잘나가는 팔란티어가 된 것입니다.
회사명은 영국 작가 J.R.R.톨킨의 작품‘반지의 제왕’에 나오는‘천리안의 돌‘멀리서도 들여다보는 돌’이란 의미의‘팔란티리’에서 영감을 받아‘팔란티어’라고 짓게 됐다고 합니다.팔란티어 회사 사무실도‘반지의 제왕’테마로 인테리어가 꾸며져 있다고 합니다.스탠퍼드 좌파 우파 괴짜들다운‘작명’입니다.
팔란티어는 사업 초기 CIA 벤 캐피털인 인큐텔(InQTel)로부터 2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습니다.페이팔에서 이들이 어떤 기술을 활용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개인 신상 정보 수집법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 오사마 빈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의 여객기 충돌 테러에 당한 CIA는 당시 보안 시스템 강화를 위해 여러 시도를 했습니다.그중 하나가 팔란티어가 주장하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테러 용의자 색출이었습니다.
9·11 테러 이후 이라크 전쟁이 터지고 아프가니스탄 전쟁,그리고 이슬람국가(IS)와 같은 테러와의 전쟁이 중동,그리고 서구 국가 전역에서 십수 년간 지속됐으니 보안 관련 사업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습니다.
카프는 기자들에게 “교황을 만나서 그가 말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유명해진다면,교황을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미 정보 업계에선 CIA와 미군이 파키스탄 한 시골 마을에 은둔해 있던 오사마 빈라덴을 찾아내 암살하는 작전 과정에도 팔란티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프는 책에서 “실리콘밸리에선 군사적 목적을 위해 과학 기술을 사용한 것에 대해 반대하는 엔지니어들이 많다”면서 “대신 이들은 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광고 배치를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구축하는 데 전력을 다한다.미 해병대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꼽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예를 듭니다.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미 육군과 방산 계약을 체결하려다 내부 반대에 부딪혔다.증강현실 기능을 탑재한 헤드셋을 개발하기로 했는데,일부 직원이 경영진에 “무기 개발에 반대한다”는 공개 서한을 보낸 것이다.1년 전인 2018년 4월 구글에서도 직원들의 항의 시위가 있었다.드론의 영상 이미지를 분석해 미 특수부대 작전을 지원하는‘메이븐 프로젝트’를 구글과 미 국방부가 계약하려 했는데 직원들이 “그런데 우리의 기술을 지원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공개 서한을 CEO에게 보낸 것이다.구글은 “비공격적 목적”이라고 해명했지만,결국 두 달 만에 정부 프로젝트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했다.며칠 뒤 구글 직원들은 “미 군사주의와 맞서 싸워 승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책을 읽으면서 카프는 팔란티어로 이러한 실리콘밸리의 풍조에 맞서는 정치 사회 운동을 벌이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습니다.이 책을 추천해준 한 한국계 미국인은 “팔란티어는 미국판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실천하려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방산업체라고 전쟁광,군사주의자들이라고 손가락질하는 등 부정적 편견을 갖는 시각이 있는데,팔란티어는 그럼에도 꿋꿋이 첨단 기술력을 통한 방위력 강화의 길을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카프는 “무인 무기 시스템 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왜냐면 중국,축구 공 토토 사이트러시아,이란 등 적들은 도덕적 고려를 하지 않고 그렇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이어 “사실 기술적으로 우리와 적들은 평등할 수 있지만,도덕적으로는 평등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엄청난 우위를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의‘도덕적’엔지니어들이 자신들의 첨단 기술이 군사 분야에 사용되기를 거부하는 동안 중국,러시아 같은 나라에서는 서슴없이 AI 무기를 만들 것이기 때문에 팔란티어만큼은 욕을 먹더라도 할 일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AI의 윤리적 문제,첨단 기술의 무기 개발 논란과 관련,카프가 책에 소개한 한 일화가 있습니다.
핵폭탄을 만든 오펜하이머가 하버드 학부생 시절 그를 가르쳤던 물리학자 퍼시 윌리엄스 브리지먼 교수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과학자는 자연에 존재하는 사실에 책임이 없다.과학자의 일은 사실을 찾는 것이다.그것과 관련해선 죄도,도덕 문제도 없는 것이다.”
80년 전 핵에 대한 윤리적 고민이 AI를 놓고 이뤄지는 걸 보면 AI의 위력이 크긴 큰 듯합니다‘기업 공화국’을 읽으면서 카프의 주장에 동의하고 말고를 떠나 미국에서는 AI의 무기 활용 문제를 놓고 벌써 수년 전부터 갑론을박 논쟁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입니다.
AI 윤리 문제에 대한 의식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그만한 AI 기술력이 없어서 그런 논란이 벌어질 일 자체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가까운 미래 K팔란티어의 탄생을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요?
권력과 돈,리더십,그리고 민주주의에 관심이 있으신가요?뉴스레터 외설은 다음 편에서 올해 1월 미국에서 출간된 영문 외서‘독재자는 어떻게 몰락하나: 그리고 국가는 어떻게 살아남나(How Tyrants Fall: And How Nations Survive)’를 해제합니다.
오늘날 세계 각국에선 좌파 우파 상관없이 권력을 독점하는 스트롱맨들이 인기를 끌고 권력을 잡고 있습니다.민주주의는 무력하게만 보입니다.하지만 저자인 독일인 사회과학자 마르셀 디르수스 박사는 “독재자는 무적 같지만 결국 무너졌다”면서 각 사례를 소개합니다.저마다 몰락할 때는 내부 분열 같은 공통점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오늘날 독재자 하면 누가 떠오르십니까?누가 독재자 같습니까?아래 버튼을 눌러‘구독’하십시오.독재자는 어떻게 몰락하는지를 다룬 미번역 외서를 해제한 뉴스레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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