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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완전변경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시승…L당 14.1㎞ 연비
스테이 모드 등 편의 기능 새로 탑재
전작 대비 넓어진 실내도 눈길
하이브리드 토크 및 출력 대폭 개선 신형 팰리세이드
현대차가 6년 만에 내놓은 신형 팰리세이드는 완전 변경 신차다.국내에선 편의성에 더해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다재다능 패밀리카로 꼽힌다.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은 차세대 시스템이 탑재돼 화제를 모았다.하이브리드 모델은 지금 계약해도 내년에나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의 대형 하이브리드 모델이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를 보여준다.하이브리드 모델에 새롭게 적용된 '스테이 모드'나 'V2L'(차량 전력을 외부로 끌어 쓰는 기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주행 시에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대비 주행 성능도 대폭 개선됐다.
이러한 특징을 지닌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지난달 16~17일 이틀에 걸쳐 탔다.첫 날은 서울 성북구 인근에서,이튿날은 서울 성북에서 경기 포천까지 고속도로 등 왕복 약 60㎞를 달렸다.
신형 팰리세이드 운전석 1열 영상=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일 많아".강력해진 패밀리카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는 패밀리카 성격이 더 짙어졌다.공간이 넓어지고 새로운 기능이 탑재되면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다양해지면서다.
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휠베이스는 전작 대비 70㎜ 늘어 그만큼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주로 생활하는 2열 공간은 키 175㎝ 성인 남성이 앉아도 좁지 않게 느껴진다.여기에 3열을 접어 평평하게 공간을 만들면 경사 없는 제법 넓은 공간이 만들어진다.키 110㎝의 6살 남아가 누워서 뒹굴어도 넉넉하다.공조 장치도 3열까지 이어지면서 운전 내내 운전자·탑승자 모두 쾌적하게 지낼 수 있다.
신형 팰리세이드 영상=최수진 한경닷컴 기자새롭게 추가된 스테이 모드나 V2L 기능은 유치원이나 병원에 간 자녀를 기다릴 때 돋보였다.스테이 모드는 12V의 배터리가 아닌,하이브리드의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해 시동을 걸지 않고 P(주차)단 기어에서 공조,
제왕카지노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수동으로 스테이 모드를 켰을 때는 약 20분 사용할 수 있었다.이후 '목적지 도착 시 모드 사용 예약'을 사용하니 수동 모드보다는 긴 약 45분을 사용할 수 있었다.목적지 도착 전 배터리를 사전 충전하면서다.
이 기능은 공조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하는데도 매연이 나오지 않아 지하나 실내 주차장에서 잠깐 자녀를 기다려야 할 때 특히 좋았다.워킹맘으로서 노트북을 자주 켜야 한다면,스테이 모드로 차를 잠시 대기하고 3열 쪽에 있는 V2L 단자를 사용해 충전하며 업무를 볼 수도 있다.스테이 모드의 경우 사용 시간이 생각보다 짧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윌리엄 토토하이브리드라는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전기차와 같은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신형 팰리세이드 2열 영상=최수진 한경닷컴 기자출력,토크 대폭 개선.더 편안해진 주행성능
특히 시승에서 주행 성능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전장이 5m 넘는 대형차인데도 전기 구동과 엔진의 구동이 적절하게 교차하면서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우선 시동을 켜고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아 저속으로 나아가면 묵직한 차량이 앞으로 부드럽게 전진한다.이때 토크 좋은 전기 모터의 진가가 발휘된다.
동네 시승에서는 길 특성상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반복하는 구간이 많았다.2t 넘는 공차중량의 차가 경사진 길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도 더딘 느낌 없이 쭉 앞으로 나아갔다.싼타페,카니발 등에 탑재된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대비 토크와 출력이 개선됐다는 점이 이 부분에서 실감이 났다.
신형 팰리세이드고속에서는 엔진의 기운이 느껴지면서 주행에 막힘이 없다.신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2.5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활용한 시스템 출력은 334마력이다.이는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42% 개선된 수치다.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구동 모터를 활용한 기술 덕분에 고속에서의 핸들링도 안정적이고 묵직하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차체 자체가 커져 운전이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L당 14.1㎞를 기록한 연비가 장점이다.또한 동급 SUV 대비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만 탑재된 다양한 편의 기능,및 운전 성능도 개선되면서 더욱 패밀리카다운 면모를 갖췄다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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