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 대표적 질환이다.실제 65세 이상 고령자 30%,70세 이상 50% 이상이 난청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년기 난청을 방치하면 치매 발병 위험 또한 높아질 수 있다.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선우웅상 교수는 "난청 환자는 주변 소리를 잘 듣지 못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며 " 뇌 기능 퇴화도 유발할 수 있어 빠르게 보청기 등 처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난청의 치매 기여율은 8%로,흡연(5%)과 우울증(4%)보다 높다.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고,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 것 못지않게 난청을 관리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유리하다는 것이다.선우웅상 교수는 “대다수 난청 환자는 자신의 난청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다”며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이라고 치부한다"고 했다.이어 "난청이 한 쪽 귀에만 생겼을 때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어 간과하기 쉽다”고 말했다.
난청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크다.한 연구에서 50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청력에 따른 인지기능을 평가했는데,
실시간 stt들을 수 있는 범위가 10데시벨(dB) 변할 때마다 인지기능 평가 점수도 유의미하게 저하됐다.난청으로 인한 감각 박탈은 언어를 인지하는 뇌 부위의 활동을 감소시켜 휴면 상태에 빠트리고,점차 이 부위와 관련된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난청 초기에는 작은 소리를 못 듣는 정도로 시작하지만,이내 주변의 큰 소리도 잘 듣지 못할 정도로 발전한다.평소 가족들과 이야기할 때 말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TV나 라디오 소리를 듣기가 힘들고,소리가 안 들려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난청은 소통과 사회생활 위축도 가속해,우울증으로 이어지면서 치매 발병 위험을 더 키우기도 한다.
평소 당뇨병,콩팥병,
실시간 stt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다면 이들 질환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이차적인 청력 손실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금연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간접흡연도 주의해야 한다.흡연은 미세혈관장애를 발생시켜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노인성 난청은 가족력도 주의해야 한다.부모가 난청일 경우 자녀들도 난청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난청은 보청기를 통해서 청력 재활을 도모할 수 있다.국내 난청 인구 중 보청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보청기 사용을 꺼리는 이유는 다양하다.그중 과거 출시된 보청기를 사용하고 보청기에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포함된다.과거 보청기는 모든 소리를 확대해서 들려주기 때문에 큰 소리를 너무 크게 듣게 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현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IT 기술의 발달로 주변 소리를 위화감 없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게 됐다.
중년 이후라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청력 검사를 실행해서 난청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선우웅상 교수는 "난청은 물론 청력에 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조기에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