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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한화그룹 관련 종목을 담은 ETF가 미국 나스닥100 ETF 상품 전체보다 높은 순자금 유입을 기록했다.방위산업과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화그룹주가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관련 테마형 ETF로의 자금 유입이 몰린 것이다.

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주간 PLUS한화그룹주 ETF에는 총 38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이는 같은 기간 전체 ETF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순유입 규모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순자금 유입은 1045억원이다.이어‘TIGER 미국 S&P500’(633억원)‘KODEX 200선물인버스2X’(397억원) 순이었다.PLUS한화그룹주는 뒤를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환헤지형,토스 되는 토토 사이트 놀이터 벳커버드콜형 등을 포함해 나스닥100을 기초로 한 ETF 상품 11개 전체의 순유입액은 28억원에 그쳤다.특히‘TIMEFOLIO 미국나스닥100 액티브’에서는 한 주동안 107억원이 빠져나갔다.이를 제외하더라도 PLUS 한화그룹주 ETF는 나스닥100 기반 ETF 전체보다 높은 순유입액을 기록한 셈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미국 나스닥100 ETF에는 총 5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TIGER 미국나스닥100 ETF 25억원 ▷ACE 미국나스닥100 ETF 21억원 SOL 미국나스닥100 ETF 6억원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와‘RISE 미국나스닥100 ETF’에는 순자금은 거의 없었다.

PLUS 한화그룹주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정킷방 토토한화오션,한화솔루션,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의 주요 계열사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방산·항공우주 사업 분야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조선업과 해양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오션이 50%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방산주와 조선주가 관세 리스크‘피난처’로 동시에 부각되면서 ETF 수익률과 자금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PLUS 한화그룹주 ETF는 최근 1주일간 7.05%,한 달간 30.19% 올랐다.1년 기준으로는 101.6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약 2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아래 방위산업과 조선업이 관세 우회 업종으로 주목받았다.이에 더해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방산주 대표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한 주간 급등했다.지난달 말 79만7000원이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날 88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한 주 만에 10.79% 올랐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와 탄약 초과 수요량을 고려한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이후 폴란드,사우디,미국 등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확장으로 중장기 성장 잠재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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