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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 변근아 기자 = 장마전선 북상으로 경기도 전역에도 많은 비가 예보된 가운데 화성시가 화성 리튬 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 현장 주변에 물막이 공사를 진행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29일 화성시는 이날 오후부터 비가 내리는 등 본격적인 장마가 예고되자 불이 난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 주변에 물막이 공사를 진행했다.
당분간 경찰 수사 등을 위해 현장 상황을 보존해야 하는 상황 속 혹시 공장 부지 내부의 화재 잔재 등이 빗물 등을 따라 주변으로 번질 우려를 막기 위해서다.
앞서 시는 소방당국 등과 소방수 하천 유입을 막기 위해 배수문을 닫고 화학물질이 섞인 소방수 등을 모아 폐수처리장으로 보내 처리하기도 했다.
환경부도 전날 전문 처리 업체와 함께 사고 화재가 발생한 건물 1층 제조시설에서 잔류 전해액 처리 작업을 마무리했다.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사고 시설 내에 폐전해액 등 총 1200ℓ의 잔류 전해액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로 인한 유해 화학물질 유출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옥주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해당 사업장에 취급하는 유해 화학물질과 리튬배터리 연소 과정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불화수소 등이 주변 지역에서 검출되는지 모니터링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측정 결과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미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화재 현장에서 사용된 소화용수 유출 방지를 위해 인근 하천인 구름천 합류지점 전에 방재선 구축을 했고 하천 유입을 검사한 결과 특이 사항이 없었다"고 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시도 나흘 만에 배수문을 개방한 상태다.
다만,월드컵 최단시간골시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만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변 환경 정비에 더 신경 쓰겠단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마가 예보 됨에 따라 주변 환경은 우선 빠르게 정비했다"며 "다만,월드컵 최단시간골수사 현장은 그대로 보존해야 하므로 혹시나 빗물로 인해 내부 잔재 등이 흘러나올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물막이 공사를 진행했다.앞으로도 지속해서 주변 환경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