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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더글로리’의 한 장면.[사진제공=넷플릭스]지난해 전국 중학교의 학교폭력 처분 건수가 3만6069건으로,고등학교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해학생에 대한 처분은 서면사과가 20%로 가장 많았지만,전학 처분과 학급 교체도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30일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중학교 3295개와 고등학교 2380개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중학교 학교폭력 처분 건수는 2023년 3만302건에서 지난해 3만6069건으로 19% 늘었다.

가해 학생에 대한 실제 처분 결과는‘2호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가 29.2%로 가장 많았다.중징계에 해당하는‘7호 학급 교체’와‘8호 전학’은 각각 1.5%,2.5%였다.전학 처분과 학급 교체는 전체 처분 결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았지만,바카라 강승 자리전년과 대비하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전학 처분은 2023년 474건에서 지난해 891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학급교체도 같은 기간 389건에서 536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국 중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1만7833건으로 고등학교(7446건)보다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해 전년보다 27.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해 대비 작년의 중학교 학교폭력 심의 건수 증가율은 경남이 40%로 가장 높았고 대전,경기,충남,경북,인천,서울 등이 뒤를 이었다.서울은 14.5% 증가했다.

중학교 학교폭력의 심의 유형별로는 신체폭력이 30.9%로 가장 높았다.언어폭력,사이버폭력,성폭력,금품갈취 등이 뒤를 이었다.

중학교 학교폭력에 따른 처분 결과는 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경기과학고,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의 입학 시 불이익으로 작용한다.그러나 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자율형사립고 등 특목·자사고의 경우 중학교 학교폭력 처분결과를 구체적으로 반영하는 기준은 없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고교 3학년부터 모든 대학이 의무적으로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대입에 반영하기 때문에 고등학생의 경우 경각심이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중학교 학교폭력은 현재로서는 대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최근 심의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진로 계획을 세울 때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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