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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걸어서 들어가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윤 전 대통령은 12일 오전 10시 15분 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 심리로 열리는 내란우두머리 사건 3차 공판기일에 출석하며,법원종합청사 서관 1층 출입구로 입장할 예정이다.서관 1층 출입구는 주요 피고인들이 입장하는 장면이 다수 공개됐던 통로다.
윤 전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려 법원 출입구까지 걸어가는 10초 남짓이 처음으로 외부에 노출될 예정이다.지난달 21일 2차 공판기일 당시 법정 내부에서 윤 전 대통령 모습에 대해 촬영을 허가된 적 있지만,다른 피고인들처럼 법원에 들어가는 모습이 촬영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법원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법은 앞서 지난달 1,2차 공판 때는 대통령경호처 요청을 수용해 법원청사에 들어설 때까진 지하주차장에서 연결 통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이에 대해 특혜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8일 “12일 재판을 위한 출입은 서관 쪽 지상출입구로 하겠다”고 결정해 지상 출입구 앞에서 차량에서 내린 뒤 청사로 걸어서 입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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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이후 첫 언론 대면…포토라인 尹,입 열까

서관 출입구는 주변 공간이 넓어,경찰 협조하에 피고인의 동선과 멀찍이 경계선을 설정하고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될 예정이다.주요 피고인인 만큼 언론사 취재 및 촬영도 제한적으로 허용된다.촬영은 지정된 위치에서 사전 허가를 받은 일부만 가능하고,사전에 정한 두 명의 기자만 피고인의 동선에 근접해 마이크를 가져다 대고 질문을 할 수 있다.
12일 윤 전 대통령의 동선 중 잠시 멈춰 서서 발언을 할 수 있게 언론이 포토라인을 만들 예정이다.이번 포토라인은 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된 이후 사실상 언론매체와의 첫 대면이 된다.올해 초 구속영장 실질심사,숱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기일,엘크 카지노이후 법원의 내란 우두머리 재판에도 여러 번 출석했지만 법정‧심판정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다만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입장할 가능성도 크다.
이날 재판은 지난 1일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추가기소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기일이다.지난달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결정이 내려진 뒤 윤 전 대통령이 일반인 신분이 되면서 직권남용 혐의도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추가 기소한 사건으로,접수 직후 기존 내란 우두머리 재판을 진행하던 형사25부에 배당됐고 2일 내란 우두머리 사건에 병합됐다.12일 재판에선 추가기소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검찰 측의 공소사실 요지 진술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이후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오상배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부관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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