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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농단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14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復權)을 포함한 8·15 특별사면안을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것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님을 모신 게 그렇게 죽을죄인가.제가 말 탄 게 그렇게 죽을죄인가”라고 했다.
정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매번 사면 때마다 몇 명씩 등장해서 계속되는 희망 고문.특히 이번에는 될 거라고 어머니께 전달까지 했는데 결론은 이렇게 됐다”며 “김경수는 복권까지 됐는데,(국정 농단) 사건 관계자가 모두 사면 복권됐는데 어머니에겐 뭐라고 하면 좋죠”라고 썼다.
정부는 전날 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정치인과 전직 공직자,최강야구 몬스터즈경제인 및 서민 생계형 형사범 등 1219명을 사면·복권·감경하는 특별사면안을 의결했다‘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김 전 지사부터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은 조윤선·현기환 전 정무수석,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성비서관 등도 복권됐다.
정씨는 이와 관련 “너무 힘들고 너무 괴로워서 진짜 8년 중 오늘이 가장 버티기가 힘들다”고 했다.이어 “아파서 잠도 못 주무신다는 엄마를 치료라도 받게 하고 싶어서 신청한 집행 정지도 거부.무슨 그렇게 큰 죄를 지었나”라며 “차라리 이렇게 살게 할 거 다 같이 사형이나 시켜주시지 왜 이렇게 잔인하게 사람을 지옥 속에서 살게 하나.다 같이 풀어주지 말지 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라고 썼다.
정씨는 “매번 희망 고문에 당하고 또 당하는 내가 너무 멍청하고 엄마가 불쌍하다.그냥 전부 다 사라지면 좋겠다”라며 “빈성도 안 하고 인정도 안 하는 정부 공격하는 송영길 박영수 정경심 김경수는 모두 가석방·보석·사면·복권 등으로 자유를 찾고,그래도 정부를 지지한 저와 어머니는 병X 돼버린 상황.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고 했다.
정씨 모친인 최씨는 2016년 10월 31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된 뒤 그해 11월 3일 구속됐다.도합 21년의 형이 확정됐는데,최강야구 몬스터즈가석방 없이 만기까지 채울 경우 최씨는 2037년 10월 85세의 나이로 출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