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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145%서 대폭 인하 협상안 논의”
미중 스위스 협상에서‘가이드라인’주목
트럼프 “협상 잘되면 시진핑 통화할수도”

영국과 첫 무역합의를 맺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10일 스위스에서 중국과의 첫 고위급 통상 회담을 앞두고 중국에 부과하고 있는 145%의 고율 관세를 50%로 대폭 낮추는 협상안을 검토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 일간지 뉴욕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 관세를 50%로 낮추는 협상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총 145%의 관세를 부과했고,중국은 이에 맞서 125%의 대미 보복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보도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간의 담판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를 상정한 미측 협상 가이드라인으로 해석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선제적으로 대중국 관세를 폐지하지는 않을 것임을 전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스위스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첫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와) 합의하기를 정말로 원한다”며‘협의가 잘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145%보다 더 높아질 수는 없지 않느냐.그러니 우리는 관세가 낮아질 것임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화에서 실질적인 협상이 이뤄지냐는 질문에 “실질적일 것”이라며 “난 우리가 (중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알다시피 난 시진핑 국가주석과 늘 매우 잘 지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막대한 대미 무역흑자를 그대로 둘 수 없고,중국 시장을 개방하기를 바란다면서 “난 우리가 중국과 매우 좋은 주말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무역 협의 이후에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스콧(재무부 장관)이 무슨 말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답했다.이는 무역 협의 결과가 좋으면 시 주석과 직접 대화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57개 경제 주체에 대해 차등 적용하는‘상호관세’를 발표한 데 이어 관세 유예 기간을 발표하면서 개별 국가와의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오는 7월 8일까지 주요 무역 교역국들과의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관세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은 중국과의‘데탕트(긴장완화·détente)’에 좋지 않다고 미 CNN 방송은 짚었다.

CNN은 “미국이 얼마나 많은 무역국들과 합의를 맺든 간에,최고의 온라인 카지노 2023중요한 국가는 바로 중국”이라며 “스위스에서 열릴 고위급 통상 회담에 많은 것들이 걸려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관세를 25%까지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베트남에 46%,토토충 디시태국에 36%,서울경마 경주결과인도에 26%를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AMD 등 미국 테크 기업 경영진들은 이날 중국과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미국 기술을 전 세계가 채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미국이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자국 제품을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는 능력이 국가 안보 및 국제적 영향력과 직접적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도 “AI 경쟁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 세계에서 어떤 기술이 더 널리 채택되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리사 수 AMD CEO 역시 “우리 기술이 다른 세계에서 채택되지 못하면 다른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기술은 현재는 덜 발전했지만,시간이 지남에 따라 성숙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