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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유틸리티 지수,4월 한 달간 17% 상승
SK이터닉스·한국전력,각각 23%· 20%↑
정책 기대감 맞물리며 시장 상승률 크게 상회[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 4월 한 달간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업종은 유틸리티였다.미국발 관세 불확실성과 1분기 실적 등 국내외 변수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기 방어주로 분류되는 유틸리티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여기에 조기 대선 국면에서 정치권의 에너지 관련 공약까지 더해지며 겹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개별 종목으로는 SK이터닉스(475150)와 한국전력(015760)이 각각 23.03%,가상 축구 토토 사이트19.58% 오르며 유틸리티 강세를 견인했다.같은 기간 지역난방공사(071320)는 12.08%,한국가스공사(036460)는 5.86% 상승했고,SGC에너지(005090)도 7.64% 상승했다.
이 외에도 한전산업(130660)(27.47%),삼천리(004690)(5.65%),대명에너지(389260)(22.01%) 등 지수 구성 종목 대부분이 큰 폭 상승하며 고르게 강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글로벌 증시에 드리운 불확실성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진 상황에서 비교적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필수소비재 성격의 유틸리티 업종에 수요가 몰린 것이라는 해석이다.
최근 유틸리티 업종의 강세는 정치권의 에너지 관련 정책 이슈와도 맞닿아 있다.올 초 수립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2040년까지 석탄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방안이 언급됐고,이에 따라 노후 석탄 설비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RE100 산업단지,강원도 해상풍력 및 수소산업 육성 추진 등 신재생 및 친환경 에너지 관련 공약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는 점도 업종 전반의 주가 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전력,한국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은 전력·가스 요금 조정 가능성과 함께 중장기 재무구조 개선 기대가 꾸준히 제기돼온 종목들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도 유틸리티 업종의 실적 회복 가능성과 정책 수혜 기대감을 주목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유틸리티 업종‘최선호주(Top-Picks)’로 한국전력을 제시하고 “2025년 원자력 이용률은 큰 변화가 없지만 에너지 원자재 가격 하락이 원가에 반영될 4분기부터는 재차 이익 성장이 뚜렷할 전망”이라며 “이미 연간 12조원 이상의 이익 체력을 보유한 가운데 원가 지표 하락으로 비용 절감 모멘텀까지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면 연말로 진행될수록 저평가 및 고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K이터닉스에 대해서도 “높아진 산업용 전기요금에 재생에너지 전력계약구매(PPA) 관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늘어날 수 있다”며 “대기업 계열로서 사업자 신뢰도를 갖춘 점이 주요 RE100 고객사향으로 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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