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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1억달러(한화 약 1350억원)를 투자해 첫 해외 공장을 짓는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소주 세계화'에 본격 시동을 건다.
오는 2025년 준공되는 이 공장에는 국내 기준에 준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 등 첨단 물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회사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소주 물량을 향후 최대 5배 가까이 확대하고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장이 들어서는 타이빈성은 서울의 약 2.6배 면적으로 많은 노동 가능 인구를 비롯해 친기업 정책 등의 장점을 갖춘 곳이다.베트남 현지에서도 이번 하이트진로의 공장 조성을 토대로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캄포 슬림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관리부문 총괄),캄포 슬림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응오 동 하이 타이빈성 인민위원회 서기장,응웬 꽝 흥 타이빈성 인민위원회 부성장,응웬 민 흥 리옌 하 타이 그린아이파크 회장,부이 테 롱 리옌 하 타이 그린아이파크 사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응웬 민 흥 리옌 하 타이 그린아이파크 회장은 "베트남과 한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과거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최대 주류생산업체인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타이빈성을 선택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타이빈성에서 생산된 소주 제품이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는 "타이빈성에 짓는 하이트진로 공장은 100주년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짓는 생산공장"이라며 "그만큼 저희 회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공장"이라고 말했다.이어 "빠른 시일 내에 착공을 해서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베트남에서,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수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베트남공장이 들어서는 부지는 타이빈 경제특구 내 그린 아이파크 산업단지다.타이빈성의 자료에 따르면 1개의 경제구역,30개 산업단지(총면적 9499헥타르(ha)),67개의 산업 클러스터(4198ha) 등으로 구성됐으며,인구 수는 약 200만명,근로 연령 비율은 5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제공된다.법인세 4년간 면제를 비롯해 향후 9년간 납부세액도 50% 감면 적용된다.이외에도 15년간 토지세도 면제된다.이외에도 토지 임대료 무료 혜택도 제공된다.
하이트진로는 이곳에 최첨단 시설의 공장을 짓는다는 목표다.
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국내 HACCP(위험요소 분석 중점 관리) 기준에 준하는 품질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깨끗한 주조용수를 위한 고도의 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이외에도 파킹·보관·상차 등 재고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각 나라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기 위핸 유연 생산 시스템도 구축한다"며 "다양한 신제품이 나왔을 때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또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 80~90% 이상은 수출,10~20%는 베트남 현지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과일소주 1개 라인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구축하고 연간 최소 100만상자 이상을 생산,향후에는 500만 상자 이상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하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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