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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동탄경찰서 홈페이지에 폭로글 게재돼
"갓 제대한 아들 성추행범으로 몰아…신고자인는 연락도 안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성범죄자로 억울하게 지목된 20대 남성을 강압적으로 수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한 네티즌의 폭로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전아무개씨는 지난 6월28일 화성동탄경찰서 민원창구 자유게시판에 '작년 우리 자녀도 똑같은 일을 여청계에서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전씨의 글은 1일 오후 4시 기준 조회 수 1만3206회를 기록했다.
전씨는 해당 글에서 "여청계 여성 수사관님,(과거) 군에서 갓 제대한 저희 아들을 성추행범으로 몰고 가셨죠?"라고 물었다.전씨의 아들이 과거 공공장소에서 성기를 노출했다며 고령의 여성에 의해 신고 당했을 때 경찰이 편파적 수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이다.
전씨는 "무죄추정의 원칙은 고사하고 조사 과정 중 증거도 없이 허위자백할 때까지 유도심문과 동료 수사관의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 등(이 이뤄졌다)"면서 "저희 아들이 조사 이후 나중에서야 제게 말해서 그나마 내용을 알게 됐고,통화하는 녹취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검찰 기소를 당했고 무혐의를 받았다.이후 경찰이 또 기소했지만 또 무혐의를 받았다"면서 "이후 당신들을 무고와 형사법 관련 고소할까 생각했지만,생활인으로서 더 이상 이런 일에 매달리기 싫어 관뒀다.고소한 미상의 할머니는 연락도 안된 걸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씨는 경찰관들을 향해 "당신들 실적은 모르겠다"면서 "사회생활 경험도 없는 어린 친구들을,2015년 9월 29일 야구 경기앞날이 창창한 친구들을 그렇게 만들고 싶느냐.당신들은 직장인이기 이전에 국민의 안전과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무거운 책임을 가진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씨는 "당시 당신들의 조사 관행을 보면서 이런 일이 더 생길거란 걸 느꼈다"면서 "범죄를 단정짓고,2015년 9월 29일 야구 경기범인으로 몰고가는 당신들이 그런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동탄 여자화장실 허위신고 사건'은 50대 여성 A씨가 6월23일 화장실 을 이용하는 자신을 훔쳐봤다며 20대 남성 B씨를 신고하면서 촉발됐다.이튿날 화장실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B씨를 찾아가 신고 접수 사실을 고지하고 신원 확인 등 기초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이 B씨를 상대로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의혹이 일었다.B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억울한 남자'를 통해 당시 경찰관들이 자신에게 반말로 "떳떳하면 가만히 있어라","뭐야,군인이야 학생이야","뭐하러 손을 떨어","우리가 (추후) 연락할테니까 그때 (조사) 시간 조율 맞추면 돼" 등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작 신고자인 여성 A씨는 지난 6월27일 화성동탄서로 찾아가 "허위신고를 했다.병원 약을 많이 먹으면 없는 말을 하기도 한다"며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경찰은 B씨를 무혐의 종결 처분하고 A씨를 무고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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