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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개발’제일 잘하는 회사
인실리코메디슨 CEO 한국 찾아
치매·파킨슨 등 노화질환 연구 권유

최근 5년간 신약 후보물질 10개 발굴
5~6년 걸리던 임상 진입과정 확 줄여
“우리 경쟁사는 구글,하지만 자신 있다”


 알렉스 자보론코프 인실리코메디슨 CEO가 7일 열린‘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자사의 AI 신약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최원석 기자]
알렉스 자보론코프 인실리코메디슨 CEO가 7일 열린‘바이오 코리아 2025’에서 자사의 AI 신약 개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최원석 기자]
“제약 분야에서도‘슈퍼 인텔리전스’에 거의 도달했습니다.인공지능(AI) 신약으로 노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골인벳 토토이는 한국에도 기회가 될 겁니다.”

AI 신약 개발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인실리코메디슨의 알렉스 자보론코프 대표가 저출산고령화로 시름하는 한국에 AI 신약 개발이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보론코프 대표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바이오코리아 2025’에서 AI 신약 개발 비전을 선보였다.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AI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지만,인실리코메디슨의 성과는 압도적이다.이 회사가 최근 5년간 AI로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만 10개이다.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파마AI’는 치료 타깃과 후보물질을 찾아낸다.이 중 일부는 임상2상에 돌입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더욱 놀라운 건 후보물질 발굴에 걸린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것이다.자보론코프 대표는 “신약후보물질 발굴하는 데 평균적으로 13개월 걸리고,임상 1상을 통과하기까지 25개월 정도”라고 했다.면역항암제인 QPCTL은 9개월 만에 개발해 기술이전에 성공하기도 했다.과거에는 5~6년 걸리던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자보론코프 대표는 “제약 슈퍼 인텔리전스(제약 슈퍼 AI)에 거의 도달했다”고 밝혔다.제약 슈퍼 AI란 전문가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임상 전단계까지 수행하는 AI다.텍스트를 입력하면 음악을 작곡하는 생성형 AI처럼,신약 개발 AI도 간단한 명령만으로 작동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뜻이다.

인실리코메디슨의 목표는 제약 슈퍼 AI를 통해 노화를 극복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이다.자보론코프 대표는 “인간의 가장 큰 과제는 노화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제약 슈퍼 AI로 노화와 질병 치료를 한 번에 해결하는 이중 타겟 약물을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자보론코프 대표는 “한국도 이 같은 연구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은 저출생고령화가 심하기 때문에 인구 붕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지난 50년간 기적을 이뤄낸 한국 제약 산업에 기회가 있다”고 했다.

이어 자보론코프 대표는 “한국과의 협력은 꿈 같은 이야기”라며 “협력하는 최고의 방법은 약물 개발에서 승인까지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고령화가 심한 한국이 알츠하이머,파킨슨,도박 개인파산루게릭 같은 노화 관련 질병에 집중해 성과를 낸다면,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아직까지 한국 정부나 기업과의 협력은 전무한 상황이다.

AI 신약 시장을 선도하는 그의 경쟁자는 역시 구글이었다.자보론코프 대표는 “구글이 가장 큰 경쟁사”라면서도 “경쟁사들이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AI 신약 개발 분야에서 많은 회사들이 실패하고 사라진 걸 지켜본 그의 입장에서는 성공 사례가 많아져 시장이 성장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금 경쟁력이 압도적인 빅테크를 이길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신약 개발은 복잡하고 운도 따르는 영역”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자신감의 원천은 실적과 파이프라인이다.

자보론코프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AI를 이야기하지만 사실 AI 자체의 가치는 없다”며 “어떤 약을 개발하는지,성공하는 신약이 있는지,임상실험을 통과하고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사실상 구체적인 실적 없이 투자 규모만 앞세우는 빅테크를 겨냥한 발언이다.

AI만 있다고 해서 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다.자보론코프 대표는 “AI 신약 개발은 항상 새로움,시장성,ez카지노 도메인자신감 사이의 균형을 찾는 일”이라고 말했다.너무 새로우면 투자를 받기 어렵고 팔리지 않으며,시장성에 집중한 나머지 차별점이 없어도 제약사가 만족하지 않아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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