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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재 관련 조사 대상 아냐"… 병원 치료 중
(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23명이 죽고 8명이 다친 '화성 아리셀 화재'와 관련,아리셀 관계자 1명이 최근 트라우마를 호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아리셀 소속 한국인 직원 A 씨가 화성시 남양읍의 한 야산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아리셀 화재 발생 엿새 만에 벌어진 일이다.
이후 그는 하산 과정에서 한 행인을 만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고,라이코스 보조배터리행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그는 경찰에 "트라우마 때문에 힘들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아리셀 화재 발생 당시 현장 주변에서 대부분의 상황을 목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는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A 씨는 현재 아리셀 화재와 관련한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화재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지난달 25일 박순관 대표 등 아리셀 관계자 3명과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 2명 등 총 5명을 형사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처했다.
고용 당국은 이와 별개로 경찰이 입건한 아리셀 관계자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의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에선 지난달 24일 오전 리튬전지 폭발에 따른 불이 나 31명이 죽거나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