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자녀를 키운다'며 보호자를 안심시켰던 활동지원사가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상습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12일 JTBC 〈사건반장〉은 피해자 가족이 자택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에 해당 활동지원사의 폭행 장면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활동지원사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행위는 장난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폐성 지적장애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피해자는 충남 공주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그는 4년 전부터 평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어머니의 퇴근 전 2시간 동안 활동지원사의 돌봄을 받아왔습니다.

어머니는 종종 피해자를 집에 혼자 두는 것이 불안해 지난 3월 중순 집 안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고,한게임 포커 클래식 머니 상우연히 촬영 영상을 확인하던 중 딸이 상습적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폭행은 주로 식사 시간과 낮잠 시간에 집중됐습니다.활동지원사는 피해자가 식사를 거부하면 효자손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손바닥으로 얼굴을 치며 음식을 억지로 먹였습니다.약 복용 후 잠들지 않으면 발로 얼굴과 복부를 차고,베개로 머리를 누르기도 했습니다.

그는 거실에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확인한 어머니가 추궁하자 활동지원사는 부인하다가,'영상을 다 봤다'는 말에 그제야 잘못을 시인했다고 합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해자와는 10년 넘게 알고 지낸 사이였다.비슷한 또래의 장애 자녀를 둔 사람이라 믿고 맡겼는데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어머니는 활동지원사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를 왜 때렸냐'는 질문에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행위는 장난이었다"라고 답변한 것에 대해 "장난이었다는 말을 듣고 더 화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사건반장〉 제작진은 활동지원사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해당 활동지원사가 속한 지역 자활센터 관계자는 "관할 시에서 자격정지 1년 처분이 내려졌다"며 "경찰 조사 이후 추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지난달 활동지원사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한 달이 지나서야 가해자 조사가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 가족은 〈사건반장〉에 "경찰에게 장애인에 대한 폭행 사건이라 장애인복지법 위반으로 가중처벌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활동지원사가 다시는 같은 일을 하지 못하게 반드시 법적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