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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대까지 27.5%→10% 합의
영국산 수입 3년 연속 10만대 밑돌아
영국 차 업계는 “안도”
미국과 영국의 관세 합의안을 두고 미국 자동차 업계가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미국이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연간 10만대에 한해 기존 27.5%에서 10%로 낮추기로 하자 특혜라며 반발하는 것이다.10만대는 미국이 연간 수입하는 영국산 자동차와 비슷한 규모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수입한 영국산 승용차·소형트럭은 모두 9만6451대로 중국(10만6592대)보다 적었다.2010년대 후반엔 20만대를 웃돌기도 했지만,2022년부터 3년 연속 10만대를 밑돌고 있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골든시티 토토포드,블록체인문제점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빅3를 대표하는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는 “이번 합의로 인해 미국산 부품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영국산 자동차가 부품 중 절반이 미국산으로 채워져야 하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의 원산지 요건을 준수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들어오는 (빅3) 자동차보다 더 저렴하게 수입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위원회는 이어 “이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무료 고스톱 맞고부품 공급업체,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해를 끼친다”고도 덧붙였다.처음으로 타결된 관세 협상이 다른 나라 자동차 업계에 유리하게 해석되자,향후 비슷한 방식으로 협상이 진행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미국자동차정책위는 “북미산 자동차보다 우위를 주는 이러한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특혜적 접근이 향후 아시아와 유럽 경쟁국과의 협상에서 선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빅3가 미국으로 수입한 차량은 221만대로,미국 전체 자동차 수입량(802만대)의 28%에 이른다.
한편 영국 자동차 업계는 이번 양국 간 합의를 환영했다.마이크 호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 대표는 “이번 합의는 매우 필요한 안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은 64억파운드(약 12조원)로 대미 수출 품목 1위다.롤스로이스,벤틀리,맥라렌,재규어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등 고급 브랜드에 미국은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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