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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주력 사업인 게임 매출 감소 여파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천229억 원,영업손실 124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신작 성과 부재,장기 서비스 타이틀의 매출 자연 감소 여파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31% 감소했고,전분기 대비로는 8% 줄었습니다.

영업손실은 124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63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고 순손실은 334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습니다. 

매출 부문별로는 주력인 모바일 게임이 96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1% 감소했지만,PC 게임은 268억 원으로 퍼블리싱 중인 '배틀그라운드'와 '패스 오브 엑자일'(POE) 시리즈의 매출 이연분이 반영되며 72%나 늘었습니다. 

영업비용은 1천3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했습니다. 

매출 감소에 따라 개발사 매출 배분·앱마켓 수수료가 반영되는 지급수수료는 34.2% 감소한 반면 인건비는 0.3%,피그 마 모바일 프로토 타입마케팅비는 52.3% 늘었습니다.

게임업계 안팎에서는 신작 출시 공백 등에 따른 흥행작 부족에서 1분기 부진한 실적의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그동안 실적을 견인해 온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우마무스메)' 인기가 시간이 갈수록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차기 대형작 역시 손에 꼽기 힘든 상황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8월 스톰게이트,올해 1월 발할라 서바이벌을 출시했으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바 있습니다. 

주가 역시 이러한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한때 11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현재 1만 원대 중반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게임 산업 본연의 경쟁력 확보 위해 스크린 골프와 골프장 위탁 운영 등 골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카카오VX 매각에 나선 데 이어 계열사 넵튠 주식도 최근 처분하기로 했지만 본업에서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이상 반전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회사 측도 올해 선택과 집중 기조에 따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게임 본업의 구조로 체질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다양한 플랫폼과 장르 기반 신규 타이틀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2분기에는 지난 4월 29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것을 비롯해 콘솔 기반 트리플A급 온라인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스팀 플랫폼을 통한 대규모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형식으로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어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과 2D 도트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중세 배경의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대작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 Q' 등을 완성도를 높여 시장에 순차 공개할 계획입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핵심 사업 재편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유저 인게이지먼트 강화를 위한 전략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과 플랫폼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유저 대상 마케팅을 시작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전략적 마케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주요 라이브 타이틀은 고효율 마케팅에 집중해 연간 마케팅비는 매출의 10% 이내로 통제할 방침"이라며 "넵튠 지분 처분으로 확보된 자금의 사용처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신작 라인업 확충과 지분 투자 기회를 우선 검토 중이고 부채 일부를 상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핵심 사업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는 동시에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를 고려한 다채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내실을 탄탄히 다져 향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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