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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결집' 급한 양 정상 모스크바서 회담.벌써 올해 세 번째 공식 접촉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회담에 앞서 열린 환영식에서 악수하고 있다.2025.05.0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다.미중 관세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전통의 우방을 만난 두 정상은 서로를 "동지"나 "친구"로 부르며 특단의 연대감을 과시했다.대미 공동 대응 의지도 불태웠다.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과 서방 언론은 시 주석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하고 "일방주의와 패권적 괴롭힘이라는 국제적 역류에 맞서 러시아와 협력해 주요 강대국의 특별한 책임을 짊어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러시아 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인 전승절 80주년을 계기로 시 주석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면서 성사됐다.시 주석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건 10년 만에 처음이다.이에 따라 이번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두고 미국과 각을 세우는 중국이 러시아와 긴밀한 연대를 과시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푸틴 역시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출구전략과 전후 처리 등에서 중국과 특단의 협력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서로가 절실한 양 정상은 서로를 '친구','동지'로 표현했다.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담현장에 미리 나와 기다린 푸틴은 시진핑을 "친애하는 동지"라 부르며 도열한 각료들에게 소개했다.시진핑도 푸틴을 "나의 오랜 동지"라고 불러 화답했다

양국 정상간 직접 접촉은 지난 1월 화상회담,포커 로하이2월 전화 통화에 이어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다.이날 회담에서는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워킹스트리트 바카라미국-러시아 관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친구들과 함께 전쟁의 시간에 대한 역사적 진실과 기억을 확고히 지키고,토토 방현대판 '신나치주의'와 군국주의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이어 "시 주석과 직접 소통할 기회를 얻게 돼 기쁘며 중국을 공식 방문할 준비도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 간 양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푸틴은 "우리는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양자관계 전반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자"고 했다.대등한 관계 속에서 양국의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는 말이다.

반트럼프 진영 구축을 위해 러시아의 지지가 필요한 시진핑도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적 상호 신뢰는 점점 깊어지고 있으며,실용적 협력을 위한 유대감도 강화되고 있다"고 화답했다.또 "80년 전 러시아와 중국 인민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위대한 승리를 쟁취했으며,전 세계 평화를 위한 대의와 인류 진보에 엄청난 공헌을 했다"면서 "2차 세계대전 역사의 진실을 수호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시진핑과 푸틴 양 정상이 언급한 일방주의와 패권주의는 사실상 미국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시진핑은 "중국은 평등하고 질서 있고 다극적이며 포용적인 경제적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며 "많은 개발도상국의 권리와 이익을 단호하게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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