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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현금 살포를 포함한 내수 부양에 속도를 낸다.지급준비율(RRR·지준율)과 정책금리를 인하해 '관세전쟁'에 대응하는 것이다.다만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벌인 지 약 한 달 만에 첫 공식 대화에 나서기로 해 양국이 긴장 구도를 완화하고 합의를 위한 물꼬를 틀지 관심이 쏠린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7일 '시장 심리 지원을 위한 패키지 금융정책' 관련 상황 설명 기자회견에서 "지준율을 0.5%포인트(p) 인하해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2조원)을 공급할 것"이라며 "정책 이율도 0.1%p 낮추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인하된 지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중국의 현행 평균 지준율은 6.6% 수준으로 당국은 인하 여유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8일부터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가 현행 1.5%에서 1.4%로 낮아질 것이고,이를 통해 대출우대금리(LPR)가 0.1%p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의 LPR은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판 행장은 '주택공적금'(주택 매입을 위해 기업과 노동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 적금) 대출 금리를 0.25%p 낮추고,드퀘 11 카지노이중 만기가 5년인 첫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2.85%에서 2.6%로 낮추는 등 금리 정책도 함께 공개했다.이를 통해 매년 이자 부담이 200억위안(약 3조9000억원) 경감될 것이라고 판 행장은 내다봤다.

이는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양국의 관세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크게 출렁이자 미국과 중국이 조만간 극적인 전환점을 맞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로이터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중국 결제실세'인 허리펑 부총리가 오는 9~12일 중 제3국인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무역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양국이 각각 발표했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45%의 추가 관세 '폭탄'을 투하하고,중국은 이에 대한 맞불 차원에서 미국산 수입품에 최대 125%의 보복 관세 조치를 내놓은 가운데 나온 양국 간 첫 고위급 회담 소식이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의신한 듯,이제껏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최근 대(對)중국 관세 인하 의지를 보이는 등 유화적 메시지를 던져왔다.중국 당국도 미국산 반도체와 의약품,경마 실시간 중계화학제품(에탄) 등에 대한 면세 조치를 공식 발표 없이 현장에서 조용히 시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국 간 국면 전환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중국이 수개월간 단절됐던 공식 대화를 재개하는 긴장 완화의 첫 회담을 가진다"면서 "고율 관세 인하,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 면제,오즈 토토라800달러 미만 소액 소포에 대한 정책,주요 수출 통제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선 양국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만큼 이번 고위급 회담이 단순한 탐색전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특히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협상이 처음이 아닌 만큼 양국이 보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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