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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지역의원들간 환경문제엔 무소통
30만 성서주민 반발 계속돼6,3 조기대선 속에 대구 달서구 성서지역이‘대구의 혐오 환경시설 집중지대’로 전락,일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인 유영하(달서갑),프라 그마 틱 무료 슬롯윤재옥(달서을),권영진 의원(달서병)을 향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심각한 환경문제 해결에 이들 모두 침묵으로 일관,외면하면서다.

지역 환경문제와 관련,입장 표명을 유보한 유영하 의원이 무료급식봉사에 나서고 있다 [사진=유영하 페이스북]

특히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유영하 의원은 성서 열병합발전소,생활폐기물 성서소각장,그리고 와룡산 넘어 쓰레기 매립장 등 각종 환경기피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잇따른 민원에 대해 아예 모르쇠로 일관,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물론 주민 설명회나 대책 회의 참석 기록조차 없는 상태다.

12일 성서발전협의회와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달서구 성서지역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성서 열병합발전소,유해물질 배출이 우려되는 성서소각장,주민 불편이 극심한 쓰레기 매립장이 모두 위치해 있다.

달서구 의원들인 권영진 의원과 윤재옥 의원(왼쪽부터) [사진=각 의원 페이스북]

이 시설들은 대구 전역의 에너지와 쓰레기를 처리하지만,작게는 달서구 주민 30여 만 명 크게는 70만 인근 지역주민의 건강과 주민 생활권 침해의 대표 사례로 지목받고 있다.

고압가스 배관 설치와 증설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열병합발전소와 생활폐기물 성서소각장은 20년 이상 된 노후시설로,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폐기물 고형연료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 등의 배출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성서소각장 반경 1km 내에 아파트,초등학교,도박 예방 공모전병원이 밀집해 있고 아이들과 노약자들이 장기간 오염에 노출되는 상황이다.

또 2호와 3호기 증설 사업 중인 성서쓰레기 소각장의 경우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면서 민원 폭증.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특정 지역에 쓰레기 처리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는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편입된 군위군 쓰레기까지 유입되면서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메타 블록 체인중금속 등은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환,암 등 중대 건강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인근 주민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성서 도심을 관통하는 고압가스 배관 설치 공사 현장 [사진=이창재 기자]

지역 도심을 관통하는 고압가스 배관의 경우 고압의 액화천연가스(LNG) 배관이 서대구산업단지에서 출발해 용산동,이곡동,월성동 등 인구 밀집 지역을 지나며,약 8km에 걸쳐 지하에 매설되면서 이 배관의 압력이 일반 가정용 가스보다 약 3,000배 높은 40~60기압에 달해,경남신문사고 발생 시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열병합발전소 가동 시 1급 발암물질인 미연탄화수소(UHC)와 유독가스인 일산화탄소(CO)가 고농도로 배출될 수 있고 이에 대한 방지시설조차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서소각장 증설 현장 [사진=이창재 기자]

문제는 이같은 주민들의 우려가 지난해 부터 언론에 집중 제기됐지만 유영하 의원은 물론 윤재옥,권영진 의원 등 달서구 지역 국회의원들의 침묵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속앓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모르쇠는 곧바로 지역 구의원,시의원들의 동반 침묵으로 연계되면서 주민들의 속시원한 해결 방안이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유영하 의원은 대구시장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바 있고 권영진 의원은 대구시장 출신,4선의 윤재옥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유력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사실상 대구지역의 대표적 정치인들이다.

해당 지역구 의원인 유 의원의 외면에 인근 지역구 의원인 권 의원과 윤 의원이 선듯 나서지 못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성서지역의 혐오환경시설문제는 달서구 전체 아닌 대구시 현안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함께 머리를 맞대는 모양새도 없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집중 포화도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총선 이후 이들 모두 달서구 발전을 위해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지만 이같은 심각한 환경문제는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성서발전협의회 관계자들이 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성서발전협의회]

지역 환경전문가들은 성서지역의 환경문제와 관련,"유영하 의원을 비롯한 달서지역 의원들이 즉각 주민대표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가지는 등 조기대선속에 국회차원의 해결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서발전협의회 관계자도 "달서구청과 대구시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주민간담회 공청회를 열어 피해 우려 지역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친환경 시설과 안전 영향 조사 등 주민우려를 불식시키는 환경오명,폭발 위험성,건강영향에대한 종합보고서를 만들어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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