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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연간 10만대 쿼터 관세율 10%…재규어·랜드로버 대미 수출 재개
韓 140만대 적용시 관세 7조 절감…美 상무장관 "내달 수십건 협상 발표" 사진은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2025.4.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영국이 대미 자동차 관세 예외를 인정받으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영국과 동일한 조건이 성사된다면 약 7조 원의 관세를 아낄 수 있어서다.영국은 지난해 수출 물량인 연간 10만대까지는 25%가 아닌 10%의 저율 관세가 부과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간 관세 협상을 타결한 건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무역 전쟁'을 선포한 이후 처음이다.
英 10만대까지 車 관세율 25%→10%
9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영국 키어 스타머 총리는 8일(현지시간) 통화를 마친 뒤 무역 합의 결과를 공개했다.미국이 영국산 자동차의 관세율을 27.5%에서 10%로,영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율은 25%에서 0%로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대신 영국은 미국산 소고기와 농산물,
즐거운 경마 이기는 경마항공기 등의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12일 철강·알루미늄에,지난달 3일에는 자동차에 각각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이에 기존 2.5%였던 영국산 자동차의 미국 관세율은 추가 관세를 더해 27.5%로,0%였던 철강·알루미늄 관세율은 25%로 인상됐다.그러나 영국은 이번 무역 협상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품목별 관세 예외를 처음으로 인정받았다.이에 영국 재규어·랜드로버(JLR)는 미국향 수출을 지난 4일부로 약 한 달 만에 재개하기도 했다.
단 자동차의 경우 10% 관세율은 연간 10만 대로 한정 적용되며 초과분에는 27.5%가 붙는다.이러한 수입 쿼터는 지난해 영국산 자동차 대미 수출분을 기준으로 계산됐다.관세율이 종전의 2.5%가 아닌 10%로 책정된 건 미국이 지난 2일부로 57개 교역국을 대상으로 10%의 보편 관세를 적용하고 있어서다.지난해 영국산 자동차 미국 수출 액수는 약 90억 파운드(약 16조 원) 수준이다.
韓도 140만대 쿼터 적용받으면 관세 '7조' 절감
영국과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면 우리 정부는 연간 140만 대 쿼터로 10%의 관세율을 미국 측에 요구할 수 있다.협상이 타결된다면 한국산 자동차 관세율은 지금의 25%에서 10%로 낮아져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자동차 업계는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업체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한 자동차는 278만 대로 이 가운데 143만 대(51%)가 미국으로 향했다.업체별 미국 수출 물량은 △현대자동차(005380) 63만 대 △한국GM 41만 대 △기아(000270) 37만 대순이었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금액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의 대미 수출 규모는 347억 달러(약 48조 원)에 달한다.따라서 한국산 자동차 관세율이 25%에서 10%로 인하될 경우 관세 비용은 86억 달러에서 34억 달러로 약 7조 원 넘게 줄어든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 영국과 같은 쿼터제가 적용된다면,
도박개인회생 감면율관련 업체들의 실적 리스크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달 원·달러 환율이 1400원으로 지난해 평균(1365원) 대비 2.5% 약세를 보이는 데다,현대차·기아가 40% 수준인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어 10%의 관세율은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부도 관세 협상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이날(8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달 중으로 수십 건의 무역 협상을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면서 보편 관세 10%는 유지하되 이를 상회하는 품목별 관세율은 각국의 양보 정도에 따라 인하하겠다고 밝혔다.한미 양국은 지난달 1차 장관급 회담(2+2 통상협의)을 가진 데 이어 오는 15일 제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2차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한국산 자동차의 지난해 대미 수출 물량이 영국의 14배에 달하는 점은 관세율 인하를 끌어내기 어려운 점으로 꼽힌다.트럼프 대통령은 쇠퇴한 자국 자동차 산업 부활을 목적으로 자국 시장을 점령한 한국·일본·멕시코산 자동차를 겨냥,대규모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했다.이날 미국자동차정책협의회(AAPC)는 성명을 내고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저율 관세 혜택은 멕시코·캐나다에 생산 기지를 둔 미국 자동차 업체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규탄했다.
김창호·최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소비되는 차량 중 영국산 비중은 0.6%에 불과하지만,멕시코산은 15%,한국산과 일본산은 각각 9%,
에볼루션 카지노 작업8%에 달한다"며 무역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주요 수입국들에 대한 (자동차) 관세율은 최소 10% 이상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HMGMA)’의 준공식을 개최했다.사진은 HMGMA 근로자‘메타프로(Meta Pros)’가 아이오닉5를 조립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제공,판매 및 DB 금지) 2025.3.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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