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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울 일 있으면 도울 것" 발언 하루 만에 거리두기

인도를 방문한 JD 밴스 부통령을 환영하는 뉴델리 시내의 간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인자인 JD 밴스 부통령이 불개입 입장을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양국의 무력 충돌에 대해 "근본적으로 미국과 관련 없는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은 양측의 갈등 완화를 시도하겠지만,사설 토토 계좌정지미국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전쟁 한복판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안보나 국익에 무관한 국제 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과정에서도 양측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은 중재를 포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도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에 대해선 전날 "내가 도울 일이 있으면 도울 것"이라며 개입 의지로 해석되는 발언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밴스 부통령이 불개입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을 '미국과 관련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핵 충돌로 번지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현재로서는 그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갈등 해소를 위해 미국도 외교적 채널을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양국에 대해 즉각적인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지난달 인도를 방문해 "인도는 파키스탄 내에서 활동하는 테러리스트에게 대응할 권리가 있다"면서도 "인도가 테러 공격에 대응하더라도 더 넓은 지역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파키스탄에서 열린 인도 규탄 집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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