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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폐지” 확언 대신 기업 손실 규모 이야기한 SKT 대표
박정훈 “SKT 과점 상태로 국가 통신망 사용,혜택 보는 기업”

"(한 달 기준) 최대 450만 명까지 (이탈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한 500만까지도.그랬을 경우 위약금만 있는 게 아니라 3년 치 매출까지 고려한다면 수조 원 한 7조 원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주최하는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위약금을 면제하면 이 같은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거라고 밝혔다.

이날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과방위 청문회에서 유영상 대표가 "위약금을 폐지하는 쪽으로 하겠다"라고 답변한 영상을 재생했다.영상 재생이 끝난 후,이훈기 의원은 "그런데 계속 SKT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위증으로 고발할까요,사장님?"이라고 묻자,유영상 대표는 "과기정통부가 법률적 해석을 내리고 유권해석을 하신다면 그 유권해석을 참조해 이사회와 조금 전 말씀드린 신뢰회복위원회에서 상의해서 결정하겠습니다만,다만 파장이 아주 큰 부분이 있어서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훈기 의원이 "지금 회사는 위약금 면제하면 해지하고 번호 이동하는 사람이 얼마나 생길 것으로 예상하세요?"라고 묻자,경마 경기 중계유영상 대표는 "지금보다 최대 10배 이상 될 것 같다.(해지 이용자가) 해킹 이후로 한 25만 명 정도"라고 대답했다.

이훈기 의원이 "250만 명 예상하는 거냐"라고 질의하자,유영상 대표는 "그렇다.(위약금만으로) 2500억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현재 시장 점유율이 40% 정도 되죠?가입자가 2500만 명이죠?위약금 면제하면 10% 정도 고객을 잃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걱정하시는 것도 맞죠?최소 10% 그러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최소 2500억 정도의 손실이 예상되지만,시장 점유율을 잃는 게 더 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소극적으로 하시는 거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영상 대표는 "(한 달 기준) 최대 450만 명까지 (이탈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한 500만까지도.그랬을 경우 위약금만 있는 게 아니라 3년 치 매출까지 고려한다면 수조 원 한 7조 원 이상 손실이 예상된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정훈 의원은 "SKT는 어쨌든 과점 상태로 국가의 통신망을 쓰는 업체다.국민으로부터 혜택을 보는 기업 아닌가?이게 완전경쟁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비즈니스가 아니다.일종의 어느 정도는 땅 짚고 헤엄치는 부분도 있는 것"이라고 질책했다.이에 유영상 대표는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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