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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 성희롱 발언 논란 양우식 경기도의원 대상
권성동,당무감사위 통한 진상조사 진행 지시
도의회 국힘은 "정황상 불쾌감 의도 단정 무리" 옹호[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양우식 경기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의 직원을 상대로 한 성희롱 발언 의혹에 중앙당이 직접 진상조사를 지시했다‘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기 전까지는 추정성·단정적 보도를 자제해달라’며 양 위원장을 감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과는 정반대의 조치다.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12일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실은 “금일 권성동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은 양우식 경기도의원의 충격적인 성희롱 발언 논란과 관련하여 당무감사위원회에 철저히 진상조사를 진행하도록 지침을 내렸다”며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징계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 21분께 경기도청 내부 익명 게시판‘와글와글’에 올라온 폭로 글에서 시작됐다.자신을 “비례대표가 위원장인 상임위원회에서 주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 9일 6시 퇴근시간 정도에 상임위원장이 저녁을 먹자고 얘기하며 저에게 약속이 있냐고 물어봤다.저는 당일에 이태원에서 친구를 보기로 해서‘제가 오늘 밤에 이태원을 간다’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후 위원장이‘남자랑 가?여자랑 가’물어봤고 제가‘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습니다’라고 했다.그러자 위원장이‘쓰○○이나 스○○ 하는거야?결혼 안 했으니 스○○은 아닐 테고’라고 했다”고 전했다.문제의 발언이 나온 자리에는 해당 상임위 팀장과 또 다른 주무관도 있었다고 작성자는 부연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상임위원장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경기도의회에서 비례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원회는 의회운영위원회뿐이다.의회운영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양우식 도의원이 맡고 있다.
양우식 위원장에 대한 폭로 글이 게재된 후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경공노)은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에서,그것도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이 이런 상식 이하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이자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며 공개 사과를 비롯해 도의회 차원 진상조사와 경찰 수사 의뢰 등을 요구했다.
도의회 민주당 또한 성명을 통해 “도민을 대변하고,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과 성 인지 감수성을 갖추어야 할 경기도의회 상임위원장 입에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경기도의회의 수치이자 모욕”이라며 양 위원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토토 사이트 배너 카지노사이트검증사이트도의회 국민의힘은 “현재 사실 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면서도 “문제가 된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당시 정황과 표현의 성격을 종합적으로 볼 때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로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며 양 위원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입장을 냈다.
이들은 또 “대선 정국에서 정치적 목적의 일방적 기사나 논평이 선거에 영향을 줄 경우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상호 존중과 성 인지 감수성을 바탕으로 이번 사안을 엄중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관련 경위를 확인한 후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폭로 글 작성자는 의회운영위원회 업무에서 분리조치됐으며,도의회는 진상조사에 착수한 상태다.양 위원장은 이날 오후부터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경공노 의회사무처지부 관계자는 “도의회 국민의힘의 입장문을 보면 어떤 성 인지에 대한 기준과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피해자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남성 간 대화 과정에서 나왔다’라며 성희롱 여부에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