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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개장가…"대만 달러화 폭등 영향"
"환율 추가 하락,무료 로또 베팅1300원대 안정화 기대는 아직 일러"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에 맞춰 1300원대로 떨어졌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전 거래일(2일) 대비 24.8원 내린 1380.5원에 출발했다.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는 1390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는 개장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6일(1374.0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환율이 주간 거래에서 1300원 대로 하락한 것은 비상계엄 직전인 1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원 환율이 급락한 것은 '미중 갈등 완화' 기대에 아시아 통화가치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5월 연휴 사이 대만 달러화 가치 폭등이 원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 달러화 폭등,위안화 및 홍콩 달러와 등 주요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정부가 지난 1일 트럼프와의 협상 결과로 자국 화폐 가치 절상을 용인할 것 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대만 달러화가 단기간내 9.2% 폭등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대만과 경제구조가 비슷하고 상대적으로 외환시장 규모가 크다"며 "원화가 간접 헤지 자산으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달러원 환율 하락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로는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과 1300원대 하향 안정화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는 전망이 나온다.문 연구원은 "트럼프와의 협상 불확실성과 함께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반등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도 "미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될 수 있다"며 "환율이 당장 추세적으로 급락을 지속하기보단 속도 조절이 나타날 여지가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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