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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합협정' 체결 추진,"우편서비스·관세면제·군사보호 등 보장"
덴마크로부터 독립 조건부터 충족해야…美 편입 반대여론도 극복 대상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자국 편입을 위해 이른바 '자유연합협정'(COFA) 체결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는 두 소식통을 인용,국가안보회의(NSC)와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NEDC)의 일부 관계자들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한 소식통은 국가경제위원회(NEC)도 참여하고 있다고 추가로 언급했다.
COFA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당사국에 따라 다르지만,미국 정부는 일반적으로 우편배달부터 비상 관리,군사 보호 등을 보장한다.대신 미국 군대는 COFA 국가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며,토토 300미국과의 무역은 대부분 관세 면제 혜택을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그린란드의 미국 영토 편입을 제안한 바 있으며,올해 1월 두 번째 임기 시작 후에는 이 섬을 무력으로 점령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고도 했다.그린란드를 통치하는 덴마크는 이 제안을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로이터는 COFA 협정이 약 5만 7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편입하려는 야망을 충족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COFA 협정은 그린란드가 덴마크로부터 분리되어야 진행될 수 있다.또 덴마크와 분리돼 COFA 협정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에 상당한 자치권을 양도해야 해 반대 여론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다.여론 조사 결과 그린란드 주민들은 독립에 관심이 있지만,대부분 미국에 속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로이터는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으며,덴마크 대사관과 그린란드의 워싱턴 대표 사무소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COFA 협정을 관리하는 내무부 섬 지역 사무소(Office of Insular Affairs)도 응답하지 않았다
미국이 팔라우,마셜 제도,도박판미크로네시아와의 맺은 COFA 협정은 미국 정치권 전반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COFA 협정 자금 지원에 할당된 예산 일부에 대한 의회의 반대가 있으며,이는 해당 자금을 의존하는 국가들에서 불만을 초래해 왔다.또 COFA를 체결한다고 해서 해당 국가가 미국 경쟁국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배제된다는 보장도 없다.
로이터는 지난 4월 중국이 팔라우의 고위 정치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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