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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국채 수익률은 FOMC 이후 장기물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성명서에서 연준이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언급하자 1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는 각각 0.04%p 떨어졌고요.
2년물 금리는 연준이 6월 인하에 대한 어떠한 시그널도 주지 않으면서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달러는 상승했습니다.
어제(7일)부터 아시아 통화 강세가 진정되고,피망 포커칩 머니상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회복세를 보였는데요.
여기에 파월 의장도 전반적으로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상승세가 오늘(8일)까지 이어졌습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0.71% 올라 100선 부근까지 상승했습니다.
어제 급등했던 금은 다시 1%가량 빠졌습니다.
금리가 동결되면서 같은 안전자산인 달러가 오르고,바카라 오토이자 수익이 없는 금의 매력도가 떨어진 영향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가는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향후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부상하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1.73%,1.71% 빠지면서 배럴당 58달러,61달러에서 거래됐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FOMC의 성명서,그리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연준은 관세에 대한 리스크로 금리 인하 신중론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역시 이번 FOMC 결과 발표 이후 6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보는 확률이 더 높아졌는데요.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어제 30%를 웃돌기도 했던 6월 인하 가능성은 오늘 20%대로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또 7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줄어들었는데요.
어제 80%에 가까웠던 인하 베팅 확률은 72%까지 내려왔습니다.
전문가들도 6월 금리 인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는,파월 의장은 연준이 여전히 '기다릴 만한 좋은 입장'에 있다고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골드만삭스에서도 역시 연준이 6월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노동 시장이 충분히 약화되어야 연준이 완화 사이클을 재개하겠지만,그렇게 되기까지도 시간이 몇 달은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결정이 나오기 전에 마감한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연준이 매파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장에 경계감이 감돈 영향인데요.
개별 섹터로는 의약품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에 헬스케어 섹터가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영국 FTSE 지수는 0.44% 내렸고요.
독일 DAX 지수와 프랑스 CAC 지수는 각각 0.58%,0.91% 급락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