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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9일 미영 무역협정 체결 합의로 미국과 각국 간 관세협상도 진전한다는 기대에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면서 엔 매도,달러 매수 선행으로 1달러=145엔대 후반까지 크게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5.98~145.99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1.67엔 떨어졌다.
미영이 전날 합의한 2국간 협정에선 미국이 철강제품에 부과한 25% 관세를 영국산에 대해서만 철회하기로 했다.
영국에서 수입하는 자동차는 연간 10만대에 저관세를 설정하기로 했다.
한편 영국도 관세를 인하하고 비관세 장벽을 조정한다.10일 예정인 미중 장관급 협의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투자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심리가 완화한 것 역시 저리스크 통화인 엔화 매도를 부추겼다.
8일 나온 주간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전주 24만1000건보다 줄고 시장 예상 23만건도 밑돌았다.
견실한 미국 노동시장 상황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관측은 엔에 부담을 주었다.
3월 일본 실질임금이 2.1% 감소해 소비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게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을 신중하게 만든다는 전망도 엔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10분 시점에는 1.35엔,0.93% 내려간 1달러=145.66~145.67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2.10엔 급락한 1달러=145.80~145.9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속락,7일 대비 2.10엔 대폭 떨어진 1달러=145.85~145.95엔으로 폐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상대국 간 관세협상이 진전한다는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엔 매도,게임하기 좋은 핸드폰달러 매수가 활발해졌다.
미국과 영국이 양자간 무역협정을 맺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공표했다.트럼프 행정부가 4월 상호관세를 발동한 이래 2국간 합의가 이뤄진 건 처음이다.
10일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스위스에서 중국 대표단과 고관세 문제를 놓고 교섭한다.
미중 간 긴장관계가 완화 쪽으로 가는 것도 상대적으로 저리스크 통화인 엔을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영국과 미국 간 무역협정 타결로 뉴욕 증시가 상승하고 채권시장에선 장기금리가 올라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 매도,달러 매수를 재촉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9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오전 10시9분 시점에 1유로=163.52~163.53엔으로 전일보다 0.49엔,0.30% 떨어졌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내리고 있다.오전 10시9분 시점에 1유로=1.1227~1.1229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70달러,0.61% 밀렸다.
미영 무역협정 타결로 유로에 대해서도 달러 환매수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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