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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 착륙선으로 만들어져 지구 대기권 견딜 듯
정확한 추락 지점 몰라…바다에 떨어질 확률 높아 구소련이 만든 금성 착륙선 베네라 7호의 모습.지구로 추락하고 있는 코스모스 482호와 비슷한 구조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NASA 
구소련의 우주선‘코스모스(Cosmos) 482’가 이번 주말 지구로 추락한다.보통의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은 추락하더라도 지구 대기권에서 불타기 때문에 지표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하지만 코스모스 482는 지구보다 대기 환경이 혹독한 금성 탐사용으로 만들어져 적지 않은 잔해가 지표면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코스모스 482호가 오는 9일부터 10일 사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발표했다.재진입 예상 시간의 오차가 20시간에 달해 정확한 시간을 추정하기는 힘들다.중간 값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후 4시 30분쯤이다.
코스모스 482호는 1972년 구소련이 발사한 금성 탐사선이다.구체적인 구조나 정확한 임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전문가들은 실제로 금성에 착륙했던 베네라(Venera) 8호 탐사선과 유사한 구조로 추정하고 있다.이 경우 직경이 약 1m,중국 모바일 게임 순위 실시간무게는 약 495㎏ 정도다.금성에 착륙했던 베네라 8호와 달리 코스모스 482호는 발사 직후 문제가 발생해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발사 초기 코스모스 482호는 네 조각으로 분해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중 세 조각은 발사 직후 뉴질랜드 인근에 추락했고,슈게임 링크 만두나머지 한 조각이 지구 주위를 타원형 궤도로 53년 동안 돌다가 마침내 지구로 추락하게 된 것이다.
대부분의 우주 잔해는 지구 대기권에서 불타 사라진다.전문가들이 코스모스 482호의 잔해에 대해 우려하는 건 금성 탐사선으로 설계됐기 때문이다.지구 대기권보다 혹독한 환경의 금성 대기를 견디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지구 대기권이 방어막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네덜란드의 위성 추적 전문가인 마르코 랑브룩은 스페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코스모스 482호는 금성 대기를 통과하도록 설계된 착륙선이기 때문에 지구 대기 재진입 시에도 온전한 상태로 살아남아 지표면에 충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추락 지점도 추정이 어렵다.코스모스 482호의 궤도 경사각이 52도이기 때문에 재진입 예상 지점은 북위 52도에서 남위 52도 사이의 지표면 전체다.다만 지표면의 70%가 바다인 만큼 전문가들은 바다에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마르친 필린스키 콜로라도 볼더대 교수는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에 떨어질 확률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