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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30석 중 325표 얻어 2차가결
1차 표결,연정서 최소 18명 이탈
"獨 '정치적 안정성' 이제 끝난듯"
AfD "사임해야" 야권서도 의구심

[베를린=AP/뉴시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초유의 '2차 투표'를 거쳐 총리에 선출됐다.내각 출범 단계부터 불안정성을 내보이면서 국정 주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사진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민당 대표가 6일(현지 시간) 베를린 연방의회에서 열린 총리 투표에서 6표 차로 선출에 실패한 직후.2025.04.0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기독민주당(CDU) 대표가 초유의 '2차 투표'를 거쳐 총리에 선출됐다.내각 출범 단계부터 불안정성을 내보이면서 국정 주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AP통신,슈피겔,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독일 연방의회는 6일(현지 시간) 오후 메르츠 총리 인준안을 총 630석 중 찬성 325표로 가결했다.반대 289표,기권 1표,무효 3표다.

메르츠 총리는 곧바로 대통령 관저인 벨뷔궁으로 이동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공식 취임했다.

메르츠 총리가 연정 내에서조차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하지 못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안정적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슈피겔은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그가 연정에서 무조건적 지지를 받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독일은 정치적 안정성의 안식처로 여겨졌으나,해외 경마 불법이제는 끝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열린 1차 인준안 표결은 찬성이 310표에 그치면서 부결됐다.연정을 구성한 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의회에서 부결된 것은 2차대전 이후 최초다.

208석의 기민당·기독사회당(CSU) 연합과 120석의 사회민주당(SPD)이 손잡은 328석의 연정 소속 의원 중 최소 18명이 이탈한 것이다.

메르츠 총리는 2차 표결에서 15표를 추가 확보해 인준은 통과했으나,시카고슬롯머신이 역시 연정 소속 총 의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공동정부를 꾸린 사민당에서 일정 규모의 반대표가 나왔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야권은 진영을 막론하고 메르츠 내각 출범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제2당인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앨리스 바이델 대표는 1차 인준안 부결 직후 "메르츠는 즉각 사임해야 한다"며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메르츠는 1차 투표에서 낙선한 최초의 총리 후보로,무료게임 플레이이는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의 소규모 연정이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있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좌익 진영의 녹색당과 좌파당도 메르츠 총리의 자격에 의구심을 표하며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기민당의 옌스 슈판 원내부대표는 "전 세계가 2차 투표를 주시하고 있다"며 "모두가 특별한 책임을 인식하기를 호소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사민당을 이끌어온 올라프 숄츠 전 총리는 1차 인준 표결이 부결되자 "터무니없다"며 크게 화를 내고 고개를 저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공식 집권한 메르츠 총리는 7일 프랑스·폴란드를 찾은 뒤 8일에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9일에는 벨기에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정상은 메르츠 총리 선출에 축하 인사를 전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그를 "입증된 친구이자 유럽 전문가"라고 지칭하며 "강력한 유럽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과 대서양 문제에서 독일의 리더십이 더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우크라이나는 독일과 독일 국민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강력하고 번영하는 독일은 유럽 전체를 강화한다"고 했고,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총리와 저는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고 국방과 안보를 강화하며 유럽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공통된 견해를 공유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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