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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만으론 부족” 공개 1인 시위
부산시 침묵 비판,경마장역 무임승차특별법 제정 촉구
과거 부산 아동보호시설인 덕성원에서 발생한 인권유린 사건의 피해 생존자가 11일 오전 부산 광안대교 상판 위에서 1인 농성 시위를 벌였다.
덕성원피해생존자협의회와 경찰에 따르면 50대 남성 A 씨는 진상조사 결과로 피해 사실이 공식 확인됐음에도 국가,지금은 맞고 그때는틀리다 무료부산시 등 관련 기관이 책임 있는 사과나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항의 차원에서 시위에 나섰다.
덕성원 피해 당사자인 A 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광안대교 상판에 올라 “사과 없는 진상규명은 공허하다”고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였다.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구급대와 해운대경찰서 형사과 인력 등 20여 명이 긴급 출동해 상황을 관리 중이다.
A 씨는 “수십 년이 지나서야 피해가 공적으로 확인됐지만 부산시는 여전히 아무 일 없다는 듯 침묵하고 있다”며 “전국의 수많은 고아들을 위한 특별법을 하루빨리 제정하라”고 주장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부산 아동보호시설인 덕성원에서 발생한 구타·성폭력 등 중대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피해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진실화해위는 인권침해를 묵인하고 방조한 국가에 대해 공식적 사과와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덕성원 피해자 43명은 같은 해 11월 국가와 부산시를 상대로 462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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