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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빌 포스터 미 연방 하원의원은 엔비디아 등이 생산한 미국산 반도체가 수출 금지 국가로 흘러 들어가지 않는지 추적할 기술을 탑재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포스터 의원은 해당 법안에서 상무부에 6개월 이내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법안은 반도체 칩의 위치 추적 외에도 해당 반도체가 수출이 금지된 국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작동될 수 없도록 부팅을 막는 기술도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포스터 의원은 미국산 반도체 밀수가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는 신뢰할 수 있는 보고가 여러 건 있다면서 법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이는 현재의 문제이며 어느 순간 우리는 중국의 공산당이나 군대가 이 칩들을 이용해 무기를 설계하거나 AI 작업을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법안에는 하원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 소속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의원 포함 민주당 의원 여러 명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일부 공화당 의원도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미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부터 엔비디아·AMD 등의 AI 반도체 중국 수출을 금지해왔다.하지만 오히려 중국에서 엔비디아 칩 밀수 시장이 급성장하는 등 제재에 허점이 있다고 계속 지적돼왔다.
최근에는 저비용 고성능 AI로 전 세계에 충격을 던진 중국의 딥시크가 미국의 수출 통제를 우회해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를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I 칩 위치 추적 기술은 아직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진 않지만 구글 등 일부 기업이 보안 목적으로 내부적으로 사용되는 AI 칩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는 미국의 기술 봉쇄망을 벗어나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 과정을 자국에서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대규모 생산시설을 짓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선전에 지어지고 있는 반도체 제조공장 세 곳은 중국의 반도체 자립을 위한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과천 경마장 일정화웨이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해당 공장들은 2022년 지어지기 시작해 빠른 속도로 건설이 진행돼 현재는 공장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공장은 수개월 내 완공될 것으로 보이지만,화웨이가 생산한 반도체 장비 성능이 아직 테스트 단계에 있어 실제 공장이 운영되기까지는 최소 1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 공장들은 화웨이가 AI 기술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의 설계부터 제조 장비의 최종 생산까지 전부 외국 기술 없이 해내는 완전한 반도체 독립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중국의‘반도체 야심’을 두고 한 반도체 업계 고위 관계자는 FT에 “미국이 화웨이를 처음 제재했을 때 화웨이는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화웨이의 야망은 오히려 더 커졌고,카지노 실존이후 행보는 놀랍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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