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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2회 핌피입양제' 열려,입양과 임보 기다리는 강아지 100여 마리 찾아와
"가족 오래 기다린 친구들이,품에 안길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입양후보 114번 강아지 '수수'.17일 열리는 제2회 '핌피입양제'에 가족을 찾으러 온다.평생을 함께해도 좋을 귀한 연이 꼭 닿기를./사진=핌피바이러스,인스타그램(@pimfyvirus)하얀 강아지 '수수(7살)'는 함께 사는 할머니가 유일한 단짝이었다.그러나 두 존재에게 주어진 시간이 각기 달랐다.

할머니는 어느 날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다.수수는 봉사자에게 구조돼 성남시 유기동물 보호소에 들어갔다.

생사가 오가는 그곳에서 우연히 누군가의 눈에 띄었다.다행히 구조돼 '임시보호(입양 전 집에서 돌보는 일)'를 받게 됐다.

임보자(임시보호를 하는 사람)가 자랑하는,수수의 매력이 이랬다.

우리 수수는,사람이라면 모두에게 발라당 뒤집는 애교쟁이 공주님입니다.사료,간식,약까지 뭐든 안 가리고 잘 먹어요.실내,실외 배변 다 잘하고 헛짖음이 없어 아파트에서도 잘 살 수 있어요.

입양후보 110번 강아지 '모란이'.17일 열리는 제2회 '핌피입양제'에 가족을 찾으러 온다.평생을 함께해도 좋을 귀한 연이 꼭 닿기를./사진=핌피바이러스,인스타그램(@pimfyvirus)밤색 강아지,5살 '모란'이는,모란시장 남자 화장실에서 목줄에 묶인 채 발견됐다.

모란이는 보호소에서만 4년을 살다가,무료웹툰사이트 모음임보자를 만나 안락한 집 생활을 누리고 있다.순간의 행복을 틈틈이 함께할 가족을 찾고 있다.헤어지지 않고 오래도록.

모란이 임보자가 말하는 녀석의 매력이 이랬다.

모란이는 사람,특히 남자를 유독 좋아하는 보기 드문 사랑둥이입니다.눈치도 빠르고 습득력도 뛰어나고요.똑똑이라 천재견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어요.집에선 애교쟁이인데,밖에선 공놀이와 산책을 활기차게 즐긴답니다.

"한껏 꾸미고 가족 찾으러 갈게요"…'제2회 핌피입양제' 17일 열려

수수와 모란이가 가족을 찾으러 온다.17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인천 다남숲멍빌리지에서 열리는 '제2회 핌피입양제'에서다.

지난해 제1회 핌피입양제에 참여한 강아지들.총 100여 마리가 와서 15마리 이상 가족을 찾았다./사진=핌피바이러스,인스타그램(@pimfyvirus)유기동물 임보 플랫폼인 '핌피바이러스'가 주최하는 두 번째 입양제다.임보자가 보호 중인 개들이,평생 함께할 가족의 연을 찾으러 한껏 꾸미고 온다.약 100마리가 넘는 친구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실제 집에서 임보 중인 개들이라,와이키키 카지노성격과 매력이 어떤지도 자세히 살필 수 있다.

17일 열리는 제2회 핌피입양제에 찾아와,가족을 찾을 예정인 멍멍이들.약 100마리 이상 참석한다./사진=핌피바이러스,인스타그램(@pimfyvirus)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는 빨간 스카프를,임보도 기다리는 아이는 노란 스카프를 착용할 예정이다.가족을 찾으러 한껏 꾸민 강아지들이,레드카펫 위를 늠름히 걷는다.

장신재 핌피바이러스 대표는 "올해 2회차인 핌피 입양 축제는,입양과 임보를 기다리는 유기견 친구들과 희망자를 연결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따스한 봄날,너무 오래 기다려 온 아이들이 가족 품에 안기는 기적 같은 하루가 될 수 있게 응원해달라"고 했다.

지난해 입양제서 15마리 '가족' 찾았다

/사진=핌피바이러스,인스타그램(@pimfyvirus)지난해 첫 입양제에서도 많은 개들이 보호자를 만났다.참여한 100여 마리 중 15마리 이상이 가족 품에 안겼다.

입양후보 59번이었던 '몽이'는,비오는 날 인적이 드문 산에서 발견됐다.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강아지.가족을 찾은 뒤엔 '봄이'란 새 이름도 생겼다.

봄이를 입양한 보호자는 "그날 비가 많이 왔는데,봄이가 아빠를 보자마자 우산에 쉬했다"며 "어쩌면 봄이가 먼저 저희를 선택한 것 같다(웃음)"고 했다.

/사진=핌피바이러스,인스타그램(@pimfyvirus)지난해 참여한 핌피 입양제에 대해선 "레드카펫 런웨이가 너무 귀여웠고,후보 아이들이 스카프를 하고 있어 자유롭게 인사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봄이와 가족으로 함께한 1년이 어땠는지 묻자,이리 대답했다.

"봄이가 오고,저희 집은 웃음이 더 많아졌어요.매일 가족 톡방이 봄이 사진과 소식들로 시끌하답니다.우리가 너무 늦게 봄이를 찾아간 게 아닐까,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봄이에게 항상 고마워요."

끝으로 이리 덧붙였다.

"입양하세요.아이를 위해서,그리고 우리를 위해서요."

/사진=핌피바이러스,인스타그램(@pimfy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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