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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버크셔 회장직만 유지… 美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95)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1965년 당시 직물회사였던 버크셔를 인수한 지 60년 만이다.버핏 회장은 CEO에서 물러난 뒤 회장 직책만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버핏 회장은 CEO로서의 마지막 메시지에서 “감정이 투자를 좌우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버핏 회장은 기업의 적정 가치보다 낮은 가격의 주식을 매수해 장기 보유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이를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아 명성을 얻었다.그는 지난 60년간 시장을 이기는 수익률을 기록했는데,이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연평균 10.4% 상승했고 버크셔의 수익은 연평균 19.9% 뛰었다.높은 투자 실적에 버핏 회장과의 점심 식사 경매는 수천만 달러를 호가한다.하지만 맥도날드 햄버거를 즐기고 1958년 3만1500달러(약 4410만 원)를 주고 산 오마하의 방 5개짜리 주택에서 거주하는 소탈한 생활 방식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2.유심 정보유출에 고개 숙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의 고객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 발생 19일 만에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최 회장은 “보안을 넘어 안보 문제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면서 그룹 차원의 조속한 개선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 참석해 “국민에게 많은 불안과 불편을 초래했다”면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최 회장은 SK텔레콤의 이사회 구성원·경영진에 소속돼 있지 않지만,해킹 발생 이후 약 3주간 미흡한 대응이 계속해서 이어지자 그룹 총수로서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사고 이후 소통 미흡 지적에 대해서도 “고객뿐 아니라 국회,바카라 규칙정부 기관 등 많은 곳에서의 질책이 마땅하다”며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보안 문제가 아니라 안보이자 생명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원회가 신설될 방침이다.최 회장은 해지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요구와 관련해선 “형평성·법적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3.26언더파 와이어 투 와이어 LPGA 시즌 첫 승 유해란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첫 우승 무산의 아쉬움을 1주 만에‘와이어 투 와이어’우승으로 말끔히 씻었다.
유해란은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에서 끝난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했다.2라운드부터 사흘 연속 이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경기 끝에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인뤄닝(중국·이상 21언더파 267타)의 2위 그룹을 5타 차로 제치고 LPGA 신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LPGA투어 신인상 출신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2023년 LPGA투어 진출 이후 매해 트로피를 차지하는 꾸준한 성적을 이어가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유해란은 “내 골프,내 스윙에만 집중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기뻐했다.
유해란의 우승으로 올해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2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김아림,3월 포드 챔피언십의 김효주에 이어 유해란까지 시즌 3승을 합작했다.
4.잇단 의혹에 방송하차 선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잇따라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인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기업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하지만‘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한다’는 단서를 붙임에 따라 현재 촬영 중인 넷플릭스‘흑백요리사 시즌2’는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백 대표는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게재하며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면서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전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고 밝혔다.백 대표는 최근 여러 방송 녹화 과정에서‘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이 또한 저의 잘못이다.비판하시는 분들의 뜻도 엄중하게 헤아리고 있다”면서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가 참여한 예능 중 아직 공개되지 않은 프로그램은‘흑백요리사 시즌2’를 비롯해 tvN‘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챗룰렛MBC‘남극의 셰프’등이다.각 방송사는 아직 편성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공개를 앞두고 제작발표회 진행 및 백 대표의 참여 여부도 불투명하다.
5.“이재명·이준석 만나고 싶다” 국힘 탈당 김상욱 의원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김상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기회가 된다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등과 만나 현안과 나라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관련 당론을 공개적으로 거스르며 당 지도부로부터 탈당 압박을 받았다.그러다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한 이후 당에 윤 전 대통령 즉시 제명과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재발 방지 등을 요구했다.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 입당도 열어두고 고민하고 있다.그는 1일 민주당을 두고 “(국민의힘보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라는 2025년도 보수 가치에 더 충실하다”고도 했다.
한때 친한(친한동훈)계로 묶였다가 사실상 쫓겨난 김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한동훈 후보 등을 향해 “반(反)이재명 구호만 외치고 있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도 냈다.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에는 “야합”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