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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정수기 성수기 시작…신제품 내놓는 렌털업계
'디자인권' 둘러싼 소송 한창…이후 향방에 '이목' 코웨이의 신제품 얼음정수기 RO 인테리어컷.(코웨이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렌털·생활가전 업계에서 '효자상품'으로 통하는 얼음정수기가 성수기를 맞았다.날씨가 본격적으로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5월을 전후로 업계는 신제품을 내놓으며 점유율 경쟁을 벌인다.
올해도 코웨이(021240) 등 주요 렌털사들은 신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한편 얼음정수기 제품 디자인권 등에 대한 법적 분쟁까지 불사하는 모양새다.
잇따르는 신제품 출시…막오른 얼음정수기 경쟁
8일 렌털·가전 업계에 따르면 여름의 초입인 5월로 접어들면서 얼음정수기를 두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얼음정수기는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정수기 시장에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코로나19 이후 이른바 '홈카페' 열풍이 불면서 얼음정수기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업계는 전체 정수기 시장 규모를 3조 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얼음정수기 수요는 이 중 20% 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전체 정수기 판매분 중 얼음정수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여름철 외에도 과거와 달리 1년 내내 고른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24년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를 출시한 교원웰스의 경우 4~5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무엇보다 업계 최소 수준의 사이즈가 특징이다.가로 28㎝의 콤팩트한 사이즈를 구현하면서도 1㎏의 아이스룸 공간을 확보했다.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코웨이는 최근 스테디셀러 '아이콘' 시리즈에 이어 기능성을 강조한 '얼음정수기 RO'를 출시하며 여름 수요를 잡고 있다.
코웨이의 신제품은 미세 플라스틱,
추신수 도박중금속,바이러스 등 유해 물질을 깐깐하게 거르는 RO(Reverse Osmosis·역삼투) 필터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코웨이에 이어 정수기 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쿠쿠홈시스(284740)는 대용량 얼음정수기로 승부를 걸고 있다.
쿠쿠홈시스 '인앤아웃 안심살균 대용량 얼음정수기'는 2㎏의 대용량 아이스룸을 탑재했다.일반 제빙모드로는 약 17분마다,쾌속 제빙모드로는 약 11분마다 8구의 얼음을 생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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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와 쿠쿠홈시스,보증금 보너스 카지노 Uk 없음교원웰스,빨간망토 포커청호나이스의 제품 이미지.(코웨이 제공)소송전도 불사…'디자인권 침해' 업계 향방은
렌털업계의 얼음정수기 경쟁은 소송전으로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코웨이는 최근 쿠쿠홈시스의 '제로 100 슬림 얼음정수기'가 자사의 '아이콘 얼음정수기' 디자인과 주요 기술이 유사하다며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쿠쿠홈시스 제품의 형태 등 디자인 요소와 심미감이 극히 유사해 디자인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부정경쟁방지법상 부정경쟁 행위로 판단해 소송에 나선 것이다.
코웨이는 2024년 8월 쿠쿠홈시스에 디자인권 침해에 대한 내용을 담은 경고장과 내용증명을 발송했다.이후 양사 간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사안은 법정으로 가게 됐다.
쿠쿠홈시스 측은 "자사 제품은 이미 디자인권을 갖고 있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권을 침해하지 않았으며 (코웨이 측이)소송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쿠쿠 측은 향후 대응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렌털업계의 소송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해 코웨이는 교원웰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에 대해서도 판매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소송은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렌털업계 관계자는 "정수기 업체 간 특허권 소송전은 10여 년 전부터 이어져 왔던 일"이라며 "그만큼 업계의 점유율 경쟁이 치열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구버'가 내놓은 '2023년 한국 정수기 시장 분석 및 상위 10개 기업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정수기 시장 1위는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코웨이다.쿠쿠홈시스가 25%를,LG전자 퓨리케어가 10%가량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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