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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많은 것이 논의.완전한 '리셋' 협상 이뤄져"
전문가 "'굴복' 이미지 없이 협상 진행할 수 있는 시기"
BBC "방러 통해 존재감 부각시킨 시진핑.협상에 활용" 
'관세전쟁'을 벌이며 극한 대립을 이어온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양국 간 공식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첫날 회담을 진행했다.양측은 11일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간 첫날 무역협상에 대해 "많은 것이 논의됐고,바카라 데칼코마니많은 것에 동의가 이뤄졌다"고 적었다.이어 "우호적이지만 건설적인 형태로,완전한 (미중 무역관계의) 리셋 협상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 양측 모두 '굴복' 이미지 없이 협상 진행할 수 있는 시기
전문가들은 양측이 '지금' 협상에 나선 시점에 주목했다.
싱가포르 ISEAS-유소프 이삭 연구소의 스티븐 올슨 객원 선임연구원은 BBC에 "지금이야말로 양측 모두 굴복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면서도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게다가 양국은 점점 더 불안해하는 시장,도박 부적기업,홈런 파워볼국내 유권자들을 안심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제네바 협상이 그 목적에 부합된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이번 회담이 미국 측 요청에 따라 열린 것이라고 주장하며서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의 요구에 응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우리가 협상을 제안했다고 주장하는데 내 생각엔 그들이 자신들의 문서를 다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도 "누가 먼저 전화했느냐 안 했느냐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중요한 건 그 방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라고 일축했다.
BBC는 이번 협상 시점이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 일정과 맞물려 있어 중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시 주석이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연대 강화 행보를 통해 대안적 글로벌 리더로서의 존재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켰으며 이를 통해 협상 과정에서 중국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BBC는 진단했다.
다만 합의 이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버트 호프만 교수는 "이번 회담은 주로 입장 확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향후 협상을 위한 의제 설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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