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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문화센터~마재우체국 연결 1.2㎞ 구간
지자체 "골목이나 이면도로가 우선…예산 부족"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절도와 화재,강도 등 잦은 사건사고가 발생했던 주거 지역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7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서구문화센터~마재우체국을 연결하는 풍금로 1.2㎞ 구간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사라진 물건은 도로변에 조성됐던 대형 화분.아파트 단지 이름을 딴 버스 정류장 앞에 설치돼 있었지만 주민들의 즉각적인 신고에도 불구하고 CCTV가 없어 경찰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당 구간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했지만 경찰이 수사에 곤란함을 겪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여름에도 이 곳에서 화재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원인을 조사하지 못 했고,007 카지노 사이트지난 몇 년간 강도와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도 참고할 만한 영상을 구할 CCTV 카메라 한 대가 없어 지지부진했다.
이 곳은 광주 최대 주거구역 중 하나인 금호지구로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다.가로수가 워낙 커 불빛을 가리기 때문에 어둡기도 하고 최근에는 인근에 새로운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있어 공사 중인데 소음도 심하다.
주민들은 밤중에 귀가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점을 들어 하루 빨리 방범용 CCTV가 설치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광주 서구는 '예산 문제'를 설명하며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서구 지역내 200여 개소 설치 요구 장소를 관리 중인데 1개소 설치시 예산이 3000만 원이 들어 매년 평균 7개소 씩 설치하고 있다.
구는 관계기관(광주 서부경찰서·광주시 등)과 협의해 요구 우선순위와 시급성을 살펴 설치하는데 이중에서도 보통 골목이나 이면도로가 우선적으로 고려되기 때문에 비교적 큰 길가인 해당 구간은 아직 설치가 어렵다는 것.
서구 관계자는 "1개소에 CCTV를 설치하는데 설계비와 카메라,투명 마작패지주대,와플래시게임 테트리스제어함 등 300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지자체 예산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당장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 주민은 "계속해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데 후순위로 밀린다는 것이 말이 되냐.언론에 보도 되면 CCTV가 없다는게 알려져 더 많은 사건이 날까봐 쉬쉬하고 있었는데 안 그러고선 영영 설치되지 않을까 싶어 소리를 냈다.빨리 살펴봐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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