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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최우선…관계부처 공조,차분하게 미국과 협의"
"조속한 시일 내 체코 원전 계약하도록 긴밀히 소통"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최근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미국의 우선순위 파악에 주력하면서 차기 정부가 원활한 협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전략 간담회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 관련 협의 진행 상황과 범정부 대응체계를 점검하며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로 인한 관세 조치가 본격화되면서,본죽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한미 간 '2+2 통상 협의'를 통해 이른바 '줄라이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하기 위한 협의의 틀을 마련했다"며 "이달 중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통상장관회의 계기에도 한미 간 관세 조치 논의를 위한 장관급 협의가 돼 있고 추가적인 기술협의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그리어(Greer) 대표는 APEC 무역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다음 주 방한할 예정이다.정부는 이를 계기로 한-미 간 장관급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권한대행은 "정부는 앞으로 통상정책 업무를 총괄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책임 아래 관계부처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차분하게 미국과의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국회,국민과도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소통해 나가면서 국익 최우선 원칙하에 진지하게 미국과의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권한대행은 이날 예정돼 있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계약이 보류된 것과 관련해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조속한 시일 내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체코 법원은 전날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주처인 체코전력공사(CEZ) 간 신규 원전 계약 서명을 중단시켰다.이는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제기한 행정 소송의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계약을 해선 안 된다는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권한대행은 "체코 정부는 지금까지의 입찰 평가 과정이 투명하고 법에 따라 진행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유동적인 통상환경으로 인한 국민의 불안과 우리 업계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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